“현대차 비정규직 눈빛은 살아...”

정규직화 원년 선포 결의대회 개최, 원하청 공동행동 진행키로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지난 5일 오후 5시30분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불법파견 정규직화 원년 선포 결의대회'를 열어 "2011년은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철폐와 정규직화의 원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정문 밖에는 2공장 해고 조합원들과 동성기업 조합원들이 결의의 마음을 더했다.

[출처: 현대차비정규직지회]

"2011년은 현대차 비정규직 정규직화 쟁취의 해"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투쟁 선포를 통해 "아직 불법파견 철폐, 정규직화라는 우리의 최종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에 다시금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며 "사쪽은 우리가 농성을 풀었다고 시간끌기 식의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것이 무엇인지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리 많은 시간을 사쪽에게 주지 않을 것이다. 아직까지 조합원 동지들의 눈빛은 살아있고 현장의 힘이 살아 있기 때문에 서서히 교섭과 투쟁을 적절히 배치하면서 다시금 2차 투쟁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법파견 문제는 법원에서 다루어지는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현장에서부터 다뤄져서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가 이루어져야 할 시기"라며 "그 선봉에 우리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다. 올해 최병승 동지의 최종심과 아산 대법 판결이 이어질 것이고 우리들의 집단 소송 심리가 시작 될 것이다. 그럴 때마다 우리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는 사회적 문제로 알려질 것이고 그만큼 우리의 정당성은 더욱 확보될 것이다. 두려움 없이 2011년 투쟁을 전개하자"고 결의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우리들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고 이 투쟁은 정규직화 쟁취의 그날까지 이어질 것이다. 2011년은 바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쟁취의 해"가 될 것임을 선포했다.

새로 선출된 엔진변속기, 4공장 대의원들의 결의발언이 이어졌다. 신임 대의원들은 "승리하는 싸움을 만들겠다"며 "정규직이 될 때까지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어 '비정규직 철폐 원년'을 만들기 위한 조합원들의 소망을 쪽지에 담아 '투쟁승리기원 보관함'에 담았다. 조합원들의 소망은 이후 투쟁이 승리한 후 다시 열어보게 될 것이다.

조합원들은 사업부별로 본관 앞으로 이동해 폭죽에 불을 붙이고 투쟁 승리를 다짐했다.

3주체 "원하청 공동행동 진행하기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비정규직 3지회 기획회의가 6일 오후 2시 현대차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3주체의 공동행동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다음 주 교섭에서의 사측 태도를 보고 이후 상황을 판단하자는 지부의 제안 아래 1월 10일 본관 앞 중식 항의집회는 지회만 진행하고, 양재동 상경투쟁 일정도 검토했다. 원하청 공동출투와 공동결의대회 등 원하청 공동행동과 대대적인 지역선전전을 진행하고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조합원 서명작업에 들어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불법파견 특별교섭은 다음주 12일 열릴 예정이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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