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대책위, 집단 단식농성 돌입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무기한 단식농성 선택”

GM대우차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15명의 전원복직을 위해 ‘GM대우차 비정규직 투쟁승리를 위한 인천지역대책위원회(대책위)가 집단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대책위는 24일 오후, 대우차 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일이 넘도록 인천지역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해온 대책위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현재 신현창 GM비정규직지회장의 단식농성이 36일차, 2명의 조합원들의 고공농성이 55일 째에 접어든 상태다. 하지만 노사는 지난 18일까지 세 차례의 만남 이후, 협상이 재개되지 않은 채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지금까지 사측은 해고자 15명 중 1명에 대한 복직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노조 측은 전원 복직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사측은 복직대상자 일부 인원을 물고 늘어지는 치졸한 태도로 힘겹게 만들어낸 교섭을 교착상태에 빠뜨리고 있다”며 “임직원이 약 2만 명이나 되고, 글로벌 리더를 자처하는 GM대우차라는 기업에서 고작 비정규직 노동자 15명의 복직을 결단하지 못해 사태를 한 달 반이 넘도록 끌고 왔다는 사실이 착잡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24일부터 10여 명씩 오전 8시~밤 1시까지 릴레이 단식농성을 실시하며, 전재환 민주노총인천본부 본부장과 장동훈 신부, 김철홍 인천대교수 등 10명이 첫 단식농성을 시작한 상태다. 이들은 농성 직전, 기자회견문을 통해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마저도 GM대우차가 놓친다면, 대책위는 향후 영업소 일인시위, GM대우차에 대한 각종 지원의 환수를 위한 범시민운동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을 꺼내들 수밖에 없다”며 사측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GM대우차 청라지구 연구소부지 무상제공에 관한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이들은 자료를 통해 “1조원에 이르는 인천시의 공공재산이 GM대우차의 전략적 비전을 위한 연구개발도 아닌, 단순 주행시험장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조만간 GM대우가 차지한 특혜와 지원을 모두 환수하라는 범시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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