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방송, 사노련 사건 오세철 교수 특집 다룬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사노련 지지활동 이어져

오는 2월18일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단체 구성과 국가보안법 7조 3항 (찬양, 고무 등) 위반 등으로 1심 선고 판결을 앞둔‘사회주의노동자연합(이하 사노련) 사건’이 국제적인 관심사다.

캐나다 노바스코샤(Nova Scotia)주 핼리팩스(Halifax)에서 노동, 여성, 이주노동자, 국제 이슈 문제 등을 26년간 방송을 해온 CKDU 라디오 방송국이 2월15일 오전 9시 (한국시간) 사노련 사건과 오세철 교수 인터뷰 내용을 1시간 동안 특별 방송한다.

한국의 사노련 사건을 기획한 CKDU 라디오 방송국 제임스 바비트 (James Babbitt)는 1월 31일 오세철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탄압받는 한국 사회주의자에게 연대를 표명하기 위해 방송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CKDU 라디오 방송 모습.

CKDU 라디오 방송국은 지난 2월 8일 오세철 교수와 국제 전화 인터뷰를 통해 △ 사노련의 정치이데올로기와 실천 △ 2007년 이후 한국의 파업 상황에서 사노련 역할 △ 한국 정부가 왜 사노련 투사들을 억압하는지 △ 사노련 재판과 노동자 투쟁에 미치는 국가보안법 영향 등을 질문했다.

오세철 교수는 전화 인터뷰 답변을 통해, “한국의 사노련 사건은 한국사회가 얼마나 야만적인 사상 탄압을 하는 사회인지를 전 세계에 드러내는 역사적 사건”이며 “사회주의 정치 운동과 실천이 사법부의 판단으로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점증하는 자본주의 위기 속에 자본주의 철폐를 위한 전 세계 노동자의 연대와 단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사노련 1심 선고 재판을 앞두고, 국외 정치· 노동 단체에서도 한국 사회주의자 탄압에 항의하는 성명서와 입장을 잇달아 발표했다. 일본 <인민의힘>, <공산주의자동맹>, 유럽 <국제공산주의흐름>, <국제볼셰비키그룹> <제5인터내셔널>, 아시아 노동조합과 노동단체 및 개인으로 구성된 <아시아 다국적기업 감시 네트워크> 등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사노련 무죄판결”을 촉구했다.

  1월24일 미국 뉴욕 한국 영사관 앞 “한국 노동투사 (사노련) 탄압 중단과 국가보안법 철폐” 피켓 시위 모습. [출처: 로렌 골드너]

미국 <반란자 노트> 편집자 로렌 골드너와 <혁명당 동맹> 소속 활동가 20여명은 지난 1월 24일(월)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미국 뉴욕 한국 영사관 앞에서 “한국 노동투사 (사노련) 탄압 중단과 국가보안법 철폐” 피켓 시위를 벌였다.

사노련 재판은 2월 18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311호실에서 열린다. 사노련 공대위는 같은 날 오후 1시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 사노련 무죄판결, 사회주의 정치활동쟁취”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 해 12월 3일 검찰은 “국가변란 선전선동”“사회주의 사상오염”“노동자 투쟁 배후조정”“천안함 사태 교훈” 운운하며, 사노위 활동가 (오세철, 양효식, 남궁원, 정원현, 박준선)와 사노련 활동가 (양준석, 최영익, 오민규)에게 징역 5년~7년형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캐나다 CKDU 라디오 방송국의 오세철 교수 인터뷰 내용은 한국에서도 청취가능하다. 2월15일 오전 9시 (한국시간) CKDU 라디오 방송국 홈페이지 (http://ckdu.ca) 접속한 후 3번 Listen On-Line을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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