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의 해고통보일인 14일, 사측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또한 사측은 14일 자정까지로 희망퇴직 시한을 연장하고, 15일 오전 중 해고를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은 14일 오전, 부산 영도조선소와 울산공장, 다대포공장 등 3곳을 직장폐쇄하고, 생산직 노동자들을 포함한 3자의 출입을 통제했다. 이들은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부산영도구청과 사하구청, 울산 남구청에 각각 직장 폐쇄 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해고 통보가 임박해 오면서 이처럼 한진중공업은 사측과 노조와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14일 새벽 5시 30분께,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문철상 지부장과 한진중공업지회 채길용 지회장이 공장 앞에 있는 50M높이의 CT-17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40일째 지속하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고공농성을 이은 두 번째 무기한 고공농성이다.
때문에 조합원들은 고공농성 소식이 전해지자, 즉시 비상집결 해 공장 정문과 크레인 사수대를 보강하고, 회사의 용역 동원과 공권력 투입에 대비했다. 이에 대해 사측 역시 양도조선소 생활관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600여 명의 조합원에게 퇴거를 요청하고, 경찰에 시설물보호를 요청했다. 또한 정문과 생활관에 경찰 공권력을 투입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측은 14일 오전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은 후, 이날 중 희망퇴직 신청자를 제외한 생산직 노동자들에게 해고를 통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측은 희망퇴직 시한을 14일 자정까지 연장한 후, 15일 오전 해고 대상자들에게 해고를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중공업에서 해고 대상자로 선정한 400여 명의 생산직 노동자 중, 현재까지 210여 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190여 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은 내일 오전 중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 이미 회사는 지난달 12일, 조합원들에게 문자와 우편을 통해 해고 예고 통보를 발송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진중공업 지회 관계자는 “이미 직장폐쇄나 공권력 투입 등은 예상한 바”라며 “하지만 크레인에 사람이 올라가 있고, 이미 사고도 있었기 때문에 경찰도 함부로 들어올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해고 통보 이후에도, 이에 맞서 무조건 현장을 점거하고 죽을 때까지 현장투쟁을 진행한다는 것이 현재 노조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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