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497명, “사노련 활동가는 무죄” 탄원서 발표

일본 ‘인민의 힘’ 역시 연대 메시지 보내

오는 24일 2시,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사노련 재판 1심 선고를 앞두고, 각계각층의 지식인 497명이 탄원서를 발표했다.

교수, 학자, 지식인 등 이들 497명은 22일, 탄원서를 발표하고 피고인 8명(오세철, 양효식, 양준석, 최형익, 박준선, 정원형, 오민규, 남궁원)에 대한 무죄 선고를 요청했다.

이들은 “사노련 활동가들은 우리가 알기에 맑스주의적 사회주의자로서 쌍용 자동차 파업, 용산참사 시위, 그리고 촛불시위에 참여하는 등 노동운동과 사회운동을 자랑스럽게 벌여왔지만 별다른 실정법을 어긴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점에 비추어 볼 때 어떤 형태로라도 이들에게 처벌을 내리는 것은 그들이 맑스주의자라는 단 하나의 이유로 처벌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들은 “김형두 부장판사님의 이번 판결은 단지 한 사건에 대한 판결로만 끝나지 않고, 앞으로 우리사회의 학문, 사상, 문화 전반에 걸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하다”며 “대한민국이 정치사상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라는 것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국내 지식인 뿐 아니라, 일본 ‘인민의 힘’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한 국제 연대 메시지를 보내왔다. 츠네오카 마사오 인민의 힘 대표는 지난 18일, 메시지를 보내 “오세철 교수를 위시한 사회주의 노동자 연합의 투사들에게 국가보안법 위반으로서 탄압을 더하는 것은, 한국정부가 한 때의 천황제 일본 정부와 동일한 야만적이고 반인간적이고 반민주주의적인 정부인 것을 한국정부 스스로 전 세계에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한국 사회의 필연적인 발전 방향을 선도하고 있는 8명의 투사들에게, 일본 땅에서 사회주의를 목표로 하는 사람으로서 미력하게나마 진심으로 경의와 연대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민의 힘은 담당 판사 앞에 무죄 판결을 요구하는 요청문을 송부하기도 했다.

한편 오세철 교수를 비롯한 8명의 사노련 활동가들은 지난해 12월 3일, 국가보안법상 국가변란 선전선동 혐의로 검찰에 의해 징역 7년과 자격정지 7년(오세철, 양효식, 양준석, 최형익), 징역 5년과 자격정지 5년(박준선, 정원형, 오민규, 남궁원)을 각각 구형받은 바 있다.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사건 피고인들의 무죄 판결을 탄원하는 진보적 학자, 지식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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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다행이다

    울 학교도 있다.
    언제부터 인가! 대학이 지성의 전당이 아닌, 경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청년의 본분을 잃은 것이...
    우리 아이는 꼭 위에 열거된 학교에 보내야겠다.

  • 흠////

    ㅋㅋㅋ헉... 뭐지..24일 오후2시....내 재판 선고공판있는 시간이다.. 제발 평화적인 집회에 대해서 경찰 개입 못하게 했음 좋겠다. 니들이 뭔데 나보고 해산하라마라 하느냐 시 발 놈.........사상의 자유도 마찮가지고...

  • 자유의수호자

    미래에서 왔다.

    으이구 빨갱이 새끼 한마리가 우리 학교 교수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