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원, 뒤늦은 버스파업 해결 호소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만 확인”, “민주당, 최선을 다해라”

2일 오전 민주당 소속 전주시 국회의원(신건, 장세환, 정동영)이 버스파업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장기화되고 있는 버스파업에 대해 “이명박 정권의 반노동정책에 근본적인 뿌리가 있다.”며 “그 연장에서 노동부 전주지청은 파업 당일 곧바로 성급하게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함으로써 문제를 꼬이게 하는 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자리를 통해 버스 파업 해결을 위해 △회사 측은 즉각 교섭에 응할 것 △민주노총은 적극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즉각 운행 정상화에 나설 것 △노동당국은 시민과 도민 앞에 사죄하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나설 것 △전주지사와 전주시장은 시민의 편에 서서 단호한 태도로 문제 해결에 임할 것 등을 촉구했다.

뒤늦은 호소문, "정치적 입지 확인 위한 것 아니냐?"

그러나 국회의원으로서 버스 파업 해결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긍정적이지만 이들을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버스 파업 85일이 지난 후에야 나온 뒤늦은 호소문에,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고 있지도 못하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만 확인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버스파업해결시민대책위 고승희 집행위원장은 “전주시의 국회의원들이 버스 파업을 잊지 않고 관심을 갖는 것은 천만다행이다. 그러나 버스파업이 85일이 넘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도 없었던 국회의원들의 해결을 촉구한다는 호소문은 뒤늦은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실행하는 데 민주당 소속인 도지사와 전주시장이 결코 자유롭지 않고 오히려 버스 파업 장기화에 주된 책임이 있음에도 이들에게 전혀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꼬집으며 “이들이 버스 투쟁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만 확인하려는 태도가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 결정, 실행에 최선을 다해야

오늘 기자회견에 대해 민주노총 전북본부 김연탁 교선국장도 “민주당의 최고위원 결정사항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한 국회의원들 아닌가. 민주당이 지금까지 버스파업 해결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버스 파업 해결을 위한 호소가 아니라 사죄를 했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 뿐만 아니라 당 차원에서 최고위원 결정사항을 실행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버스 파업 해결을 위해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지난 1월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파업 중인 전북지역 버스노조는 합법조직으로 파업 또한 불법이 아니며 이에 따라 도지사화 전주시장은 노사 양측이 교섭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기사제휴=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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