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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맡은 공유정옥 씨는 “4년 전 고 황유미 씨로 인해, 오늘 우리는 삼성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젊은 나이에 쓰러져 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녀의 짧은 생애는 작지만 단단한 씨앗을 남겼다.”고 했다. 현재까지 반올림이 파악한 것만 해도 삼성에서 일하다 백혈병과 암으로 사망한 노동자는 46명에 이르고, 제보가 들어온 사람만 120여 명이다.
추모제는 46명의 노동자가 어떻게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를 담은 영상과 함께 고 황유미 씨를 기리며 송경동 시인이 쓴 두 편의 추모시 낭독으로 시작했다.
“당신은 가도 우린 당신을 잊을 수 없다
당신의 동료들이 후배들이
다시 그 죽음의 공장에서 착취받고
죽임을 당하는 학살이 멈추지 않는 한
우리는 당신을 잊을 수 없다”
<꿈을 놓고 가신 당신께>, 송경동 시인
고 황민웅 씨의 부인인 정애정 씨는 편지를 써와 낭독했다. 정애정 씨는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10년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의 노동자들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곳에서 일하는 지에 대해 증언했다.
추모 집회는 노동가수 박준 씨와 몸짓선언의 공연 뒤 반올림 활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응원의 소리를 담은 영상, 피해 가족들의 인사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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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고 황유미 씨의 부친인 황창기 씨는 “4년 전에는 혼자서 억울해서 펄펄 뛰었는데, 지금은 여러분이 함께 해서 정말 고맙다”며 고 황유미 씨의 죽음과 암에 걸린 노동자들에 대한 삼성의 기만적인 태도를 규탄했다. “처음에는 삼성이 개인적인 질병이라고 그래서 그런 줄만 알았다. 그런데 유미와 같은 라인에서 일하던 노동자도 암으로 사망했고 그 외에도 여러 명이 있었다. 삼성에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백혈병에 걸렸는데 왜 산재가 아니냐고 따졌더니, 삼성 홍보실에서는 ‘삼성은 백혈병 걸리는 물질은 취급 안 한다’며 자기들과 관계없는 죽음이라고 했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120 명을 넘어섰다. 삼성공장은 노동자 죽이는 암 공장이다”라면서 “노동조합만 있었어도 이 많은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황창기 씨는 “국가인권위나 산업안전관리보건공단 같은 데는 노동자 서민의 억울한 일과 죽음이 없도록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마지막으로 “삼성이 계속 숨길수록 피해자 가족들은 끝까지 똘똘 뭉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반도체 전자산업 추모주간은 3월 7일과 8일 서울 삼성 본관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9일 오후 2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전자산업 노동실태 개선을 위한 토론회와 저녁 7시 수원역 추모 촛불 문화제로 마무리 한다.(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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