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노조, 87일만에 17호 크레인 고공농성 풀어

85호 크레인 김진숙 지도위원은 농성 계속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안 17호 타워크레인 위에서 농성을 벌여온 채길용 한진중공업지회장과 문철상 금속노조부산양산지부장이 11일 저녁 고공농성 87일만에 농성을 풀고 내려왔다.

[출처: 울산노동뉴스]

민주노총부산본부와 금속노조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로 꾸려진 '한진중공업 임단협 승리, 정리해고 분쇄 공동투쟁본부'(한진공투본)는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17호 크레인 고공농성을 해제하고 현장을 지키는 조합원들과 함께 새로운 투쟁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현장 농성투쟁을 계속할 것이고, 회사의 탄압과 장기간에 걸친 투쟁으로 생활비가 없어 현장을 떠난 조합원들이 다시 투쟁에 결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진공투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6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구제신청 기각 판정에 항의, "민주노총 근로자위원 23명이 전원 사퇴한다"고 밝히고, 회사의 '퇴거 및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철상 지부장과 채길용 지회장의 농성 해제에도 김진숙 민주노총부산본부 지도위원은 85호 크레인에서 128일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해결 없이는 크레인을 내려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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