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차량 돌진과 뺑소니로 조합원 13명이 중경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용역들은 물러설 줄 모른다. 19일에도 용역은 집단적으로 움직이며 조합원들을 자극했다. 20일에는 충북 영동 공장 관리자들이 집단적으로 아산공장으로 모이고 있는 것이 노조측에 의해 확인됐다.
또, 20일 낮 1시20분경 유성기업 사측 아산공장, 영동공장 공장장이 정문앞으로 와 지회에 ‘불법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합법 파업에 직장폐쇄, 용역 투입 등 회사가 ‘불법’을 저지르고 나서 오히려 노조에게 책임을 묻는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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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공장과 영동공장 공장장(왼쪽)이 아산경찰서측과 함께 회사 정문으로 오자 긴장감이 감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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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공장장이 오자 직장폐쇄와 용역투입, '살인미수' 행위에 대해 노동자들이 항의했다. |
회사측이 시설관리보호요청을 했지만 경찰측은 “현 시점에서 공권력 투입은 노조측의 반감과 사태악화를 초래할 수 있음으로 당장에 투입은 불가하다. 우선 노동쟁의 절차에 따라 해결을 도모”하라면서도 “노조의 불법행위 발생시 신속히 신고하거나 증거자료를 근거로 한 고소고발 등의 사법조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회사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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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물량 조절 중, “주말 지나면 타격”
“노사 갈등 중심에 현대차 있다”
노동계 관계자들은 이번 주말이 노사 갈등 촉발의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사 신경전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물량문제를 빼 놓을 수 없다.
주력상품으로 자동차부품 피스톤링을 생산하는 유성기업(주)은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등 완성차에 납품한다. 대전에 위치한 대한이연(주)과 유성기업이 유일하게 피스톤링을 생산, 특히 1차 하청업체 중 규모가 있는 유성기업만 현대차에 제품을 납품한다.
이처럼 물량이 이원화 되지 않은 유성기업 생산 라인이 계속 멈추게 되면, 특히 현대차(주)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미 입고된 피스톤링으로 차를 생산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회 관계자는 현대차 사측이 물량을 조절해 차를 생산하고 있고, 주말을 넘기면서 타격을 입을 거라고 전했다. 기아차노조 활동가도 “20일부터 경기도 소화리 공장 카니발 차량 라인에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아산공장 정규직노조 관계자는 “(아산)공장에 6일 동안의 (피스톤링)물량이 있다”고 전했다.
지회 관계자는 “유성기업이 현대차에 제품을 납품하지 못할 시 크레임이 걸려 시간당 18억~20억 원을 배상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원하청 간의 관계와 갈등이 노사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데 영향을 미칠까? 조합원들은 하나같이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유성기업 노사 갈등의 중심에는 현대차가 있다는 것이다.
지회 관계자는 사측이 직장폐쇄를 통보하는 바로 전까지 사측 임원과 현대차 고위 간부가 회사 안에서 계속 대화를 나누었다며 “노동자들은 다 알고 있다. 현대차의 지시가 없으면 유성기업 회사가 독자로 이렇게 막 나가지 못한다. 분명히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데, 자본이 이윤을 남기지 못할 짓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더불어 엄기한 부지회장 “회사측은 노조가 준법투쟁을 할 때부터 현대차에 생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노조 파업이 ‘불법’이라는 공문을 수십 차례 보냈다. 현대차 라인이 끈기는 것을 걱정하던 회사가 바로 직장폐쇄를 한 이유는 더 납득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지회는 회사측이 이번 기회에 민주노조의 역사가 깊은 유성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해 강도 높은 탄압을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엄기환 부지회장은 “유성기업 계열사인 경기도 안산의 동서공업은 직장폐쇄를 통해 노조를 깼다. 유성기업의 노조 무력화 공작은 계속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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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잠을 자자’는 요구는 ‘정당’
이미 합의된 주간연속2교대제 및 월급제
조합원들은 회사측이 11차례 교섭동안 한 차례도 안을 내지 않는 등 교섭 과정에서 보인 회사측의 태도를 비판했지만, 비용 문제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이 큰 문제라고 제기했다.
구체적인 계획과 관련해서 차이가 있지만, 노동계는 주간연속2교대제와 동시에 실질적인 임금 삭감이 없는 완전 월급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주야간 교대근무를 폐지해 ‘밤에는 잠을 자자’는 상식적 요구를 시작으로 노동자의 건강권, 노동강도 강화 반대, 고용안정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특히 주야간 교대근무, 장시간 노동 등을 없애는 노동시간 단축을 전제로 신규 일자리와 고용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비정규직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용자측은 주간연속2교대제를 시행하면 생산량 하락으로 임금을 보전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때문에 회사측은 생산물량에 연동되는 임금보전방식을 고집하거나 현재 수준의 생산물량을 어떻게 보전할 지에만 맞춰져 있었다. 공장 불빛이 밤낮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는 자본의 이윤 창출에만 맞춰졌고,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과 건강권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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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은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을 두고 몇 년째 논의 중이다. 현대차, 기아차 등 완성차도 원칙만 합의됐지,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현대차 노사)’ 등과 같이 실무 단위를 구성해 구체 계획을 두고 논의 중이나 속도가 나지 않는다.
부품업체 중에서는 경기도 안성에 있는 두원정공(주)만 노사 합의해 작년 9월부터 주간연속2교대제 및 월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회 관계자는 이 상황에서 유성기업까지 주간연속2교대제 및 월급제에 합의하면 사용자측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유성기업 회사측이 직장폐쇄, 용역 투입 등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호규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심야노동을 없애자는 지회의 요구는 정당하다. 완성차 노동자뿐만 아니라 부품사 노동자들도 심야노동을 없애야 한다.시행시기, 구체 방법 등은 사업장 마다 다르지만, 지회는 요구는 무리한 것이 아니다. 완성차가 먼저 시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성 지회에서 주간연속2교대제 및 월급제를 내걸고 싸우는 것이다”며 “이미 합의된 사항을 지키지 않는 회사측이 문제이다.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교섭에 나서라”고 말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