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구속 간부 전원석방

"우리의 투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현대차비정규직 공장점거파업으로 구속된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이상수 전지회장, 1공장 김성욱 대표, 4공장 황호기 대표, 노덕우, 김태윤 전수석부지회장이 23일 오후 2시30분 보석으로 전원 석방됐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 비대위는 이날 울산구치소 앞에서 석방동지환영식을 열어 석방된 동지들을 축하했다.

[출처: 울산노동뉴스]

이날 석방동지환영식에는 민주노총울산본부 김주철 본부장을 비롯한 사무처 간부들, 현대차지부 1공장 대의원들, 사회당 이향희 울산시당위원장, 현대차지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이날 석방환영식에서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이웅화 비대위원장은 "이제 좀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다"며 "안에 있는 동지들 때문에 우리가 회사의 탄압을 견딜 수 있었다. 석방된 동지들의 힘으로 다시 현장의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상수 전지회장은 "동지들 반갑고 고맙다. 비정규직 철폐 투쟁으로 구속된 동지들이 많다. 하루 빨리 이 동지들이 석방돼야 한다"며 "우리의 투쟁은 정당하다. 포기하지 말고 승리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김성욱 1공장 대표는 "우리의 싸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우리 투쟁의 정당함에 대해 전 국민이 알 것"이라며 "다시 현장의 불씨를 살려 정규직 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결의했다.

황호기 4공장 대표는 "들어가서 참 즐겁게 지냈다. 나올 때 다시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며 "이 싸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 강고하게 투쟁할 것이다. 또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조직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성기업 동지들이 투쟁하고 있다"며 "우리가 다시 투쟁을 시작한다면 이 동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고 비정규직철폐 투쟁이 살아 있다는 걸 전국에 알려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노덕우 전수석부지회장은 "죄송스럽다. 하지만 다시 동지들 앞에 죄송하다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노조 처음 가입했을 때의 마음으로 앞에 서서 당당하게 싸우겠다. 해고투쟁, 정규직화 쟁취 투쟁의 선두에 서 겠다"고 결의했다.

김태윤 조합원은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정규직화 쟁취하자"는 구호로 석방인사를 대신했다.

현대차비정규직 공장점거파업의 핵심 지도부가 석방됨으로써 지체 되고 있는 새 집행부 구성과 현장재조직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출처: 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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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들을 하네 ㅋㅋㅋ 야 개X수 조합비 유용한거
    다 갚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