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노동자 출근 거부 당해

회사, 용역 동원해 막아..."불법인 공격적 직장폐쇄 풀어라"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출근을 시도했지만 거부당했다. 조합원 임시총회를 통해 ‘일괄복귀 선언’을 결정 했던, 유성기업지회는 15일 오전 8시 10분부터 아산공장 앞에서 출근을 시도했다. 이에 사측은 컨테이너로 정문을 막고, 용역들을 동원해서 입구를 막았다.


조합원들이 출입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사측은 용역들을 동원해서 ‘유성 소식’이라는 선전물을 뿌리고, 채증을 하면서 조합원들과 계속 실랑이를 벌였다. 어제(14일) 등장한 용역들의 방패는 오늘도 조합원들의 출입을 막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유성기업은 ‘유성 소식’ 제3호를 통해 “유성기업 노조의 일괄업무복귀 시도에 대해서 회사는 개별복귀 고수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성지회가 수백 명 분량의 ‘업무복귀 통지서’를 제출한, 일괄복귀 시도는 진정한 근로의사를 확신할 수 없으므로, 공장 재 점거, 결품사태 유발 등의 우려가 높다”며, “일괄복귀를 수용할 수 없으며, 개별 복귀 희망 조합원 중 근무의사가 확인되는 조합원에 대해서 업무복귀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엄기한 유성기업아산부지회장은 “일괄복귀해서 생산현장에서 일을 하겠다고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혔지만, 사측에서 출근 첫날부터 이렇게 컨테이너로 막고 출근을 못하게 한다. 화가 난다”고 밝혔다.

엄 부지회장은 “진정성을 더 보여 달라고 하면 가슴을 열어서라도 보여주고 싶지만, 그것이 어떤 진정성인지 잘 모르겠다”며, “사측은 노사가 함께 이야기 하자는 것도 거부하고 노조 말살을 계속해서 획측 하려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불법인 '공격적 직장폐쇄'를 풀지 않고 있으며, 금속노조와의 교섭도 거부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출근하다고 해도 회사가 노조 사무실 출입조차 막고 있어 노사 갈등의 수위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회는 매일 출근투쟁을 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15일(오늘) 오후 3시에 유성기업 아산공장 앞에서 유성기업 투쟁 승리를 위한 영남지역, 충남지역 노동자 집중 집회를 연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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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자

    사측은 원래 목적은 사원 구조조정... 몇명 짜르고 노조 말살이 목적이군요 주간2교대는 생각도 없고...
    진작 말하지....
    시간만 축냈네... 왜 살생부 명단도 공개하고 그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