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빌딩 청소노동자 문제, 시민이 나선다

23일 ‘롯데손보빌딩 청소노동자 지지 시민모임’ 출범

롯데손해보험빌딩 청소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롯데손해보험빌딩 청소노동자 투쟁 지지와 연대를 위한 시민모임(시민모임)’이 출범했다.

[출처: 참세상 자료사진]

이들은 23일 정오, 롯데손해보험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껏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던 개인 시민과 단체들이 결국 함께 힘을 모아서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에는 개인을 비롯한 ‘김여진과 날라리 외부세력’, 대학생 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인 상황이며, 이후 연대와 참여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자리에서 이들은 “여기에 함께하는 우리 모두는 롯데손해보험빌딩 청소노동자들의 노동인권이 보장되는 날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히며, △노조탄압 중단 △고용안정 보장 △조합활동 보장 등을 원하청에 요구했다.

한편 롯데손해보험빌딩분회는 지난 5개월간 용역회사와 교섭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노사는 어떠한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으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13일 쟁의조정 결렬을 선언했다. 특히 노조는 회사 측이 일방적으로 대화를 거부해 파업을 유도한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사측은 노조 결성 이후, 3월 중순까지 한 차례의 교섭에도 응하지 않아왔다. 하지만 노조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이후, 사측은 2차 조정신청 취하를 조건으로 교섭을 받아들였다. 이후 노사는 교섭에 돌입했으나, 사측은 노조 측의 요구안에 대해 ‘회사사정과 맞지 않다’, ‘요구안이 너무 황당하다’는 말만 되풀이해, 노조는 사측이 교섭을 해태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노조는 “회사 측의 일방적인 대화 거부로, 지노위 쟁의조정 과정에서 어떠한 합의도 없이 조정이 결렬됐다”며 “또한 회사 측은 ‘쟁의조정 기간에 집회를 하였으므로 대화의 문을 닫겠다’라고 선언함으로써 회사 측 스스로가 조정 결렬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노조는 쟁의발생신고를 마치고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롯데손해보험빌딩분회는 지난 1월, 24명의 조합원으로 출범했으나 현재는 7명의 조합원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 과정에서 사측이 현금과 상품권 등으로 조합원을 회유하고, 각종 부당징계를 남발하며 조합원에 대한 차별적 인사배치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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