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다발성경화증' 희귀병 피해자 산재 신청

백혈병 피해자 산재인정 뒤 피해자 늘어나...'스트레스와 유해물질'로 발병

삼성반도체 백혈병피해자 산재 인정 이후,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근무 중 다발성경화증으로 투병중인 여성노동자 2명이 29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인정 신청을 해 결과가 주목된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하 반올림)은 29일 11시 근로복지공단 로비에서 “더 이상의 산재 불승인은 없어야 한다”며 ‘다발성경화증’ 피해 노동자 산재신청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직업병 의심질환 피해 노동자 수만 1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 수만 40명에 이르며, 20~30대 노동자들로 다양한 유해화학물질이나 중금속, 방사선, 교대근무, 과로와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유해한 작업환경에서 근무했다”며 “지난 2011년 6월 23일 행정법원에서 1심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사건도 같은 경우”라며 이번경우도 산재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피해자인 여성노동자 김 모 씨가 참여하고, 또 다른 피해자인 여성노동자 A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여 하지 못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끝내고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인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희귀병 '다발성경화증' 유사공정에서 나타나

반올림 활동가 공유정옥 씨에 따르면, 다발성경화증은 전국에 대략 4000명 정도가 겪고 있는 희귀병이다. 공유정옥 씨는 “다발성경화증은 중추신경에 다발적으로 신경에 경화와 변성이 생기는 증상으로 자가면역기전이 발동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하지만, 다발성경화증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발병원인도 명확하게 증명되고 않았다. 공유정옥 씨는 “전문의들은 발병원인을 스트레스와 화학물질로 부터 생기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공유정옥 씨는 “삼성전자 LCD 모듈과 천안사업장에서 불량화소검사를 하던 여성노동자 이모 씨가 같은 다발성경화증이 발병해 투병 중이며, 2010년 산재신청을 했지만 불승인 받았다. 다발성경화증으로 투병중인 피해노동자가 3명으로 확인됐다”며 “이 씨는 이번 산재신청 피해자들과 같은 작업장은 아니지만 동일한 공정에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관련해 반올림은 “희귀병 피해자가 3명이나 동종 사업장에서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반올림은 “산재 신청한 A씨가 근무한 현장은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노동자가 다발한 기흥사업장 현장과 같으며, 또 다른 피해자 김 모 씨가 근무한 현장은 기흥사업장 LCD 모듈과로서 같은 부서 옆 라인이었던, 모듈과 SMT 공정에서 납땜업무를 했던 한혜경 씨도 퇴직 후 뇌종양이 발병하여 현재 투병중이고 산재 불승인되어 행정소송 1심 계류중"이라며, 유사 사업장이나 같은 공정에서 지속적으로 희귀병과 백혈병 피해자들이 생기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다발성경화증 피해자인 여성노동자 김 모 씨는 회사를 다니기 이전에 “건강은 자신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씨는 “2003년 3월경 발병해, 작업하던 중 온몸에 힘이 빠지는 듯 몸이 아파 왔고 왼쪽 팔 다리에 마비가 왔었다. 처음에는 정형외과를 갔는데 척추염이라며 치료를 받았다. 처음에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김 씨는 “하지만 몸 왼쪽이 마비가 와 아산병원에 갔더니 '다발성경화증'이로고 했다. 1년 정도 치료를 받았지만, 치료제가 딱히 없어 스테로이드를 맞는 이상은 하지 못했다. 병원에서는 이병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되는 병이라고 했다. 재발이 안 올 줄 알았는데 1년 동안 3, 4번 재발해 목, 머리, 눈의 마비가 온다. 지금은 눈의 시력이 감퇴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재발된다면 실명할 수 있다고 했다. 희망이 없고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투병생활의 어려움과 괴로움을 토로했다.

[김 모씨 입사와 발병, 퇴사 경위]

- 1997. 6월 고등학교 3학년때 삼성전자 LCD 기흥공장 입사. 기숙사생활.
- 입사후 1~2주 연수받고 곧바로 LCD모듈과 A,B라인 OLB/텝솔더 공정 오퍼레이터 근무시작하여 퇴사할때까지 줄곧 같은 공정에서 일함. 2000. 3월경 다발성경화증 발병함. 병가휴직계 내고 치료 중.
- 2000. 12. 27. 퇴사함. (진단당시 21세)

반올림에 따르면 김 씨는 근무당시 A-B라인에서 근무했다. 당시 라인이 노후화 되어 기계의 오작동이 잦아 수동으로 작업했다. 4조3교대로 일하며 하루 연장근무 까지 12시간을 작업했다. 또 당시 물량을 맞추기 위해 납땜작업을 4시간동안 지속적으로 했다고 한다.

김 씨는 “회사에서 화학물질 등의 안전교육을 받아 본적이 없다. 만약, 안전교육을 통해 이 사실을 알았다면 바로 퇴사 했을 거다”라며 작업환경에서 나타난 산업재해임을 주장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피해자 A씨

1984년생 여성.
2003년 2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기흥공장 오퍼레이터로 입사
입사 후 3주일 동안 연수를 받은 뒤 현장 근무로 배치 됨

[근무내용]

신기술 개발라인에서 근무하면서 반도체 가공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담당. 즉 PHOTO(감광), ETCH(식각), CVD(화학기상증착), CMP(평탄화), CLEAN(세정)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서 3조 3교대로 근무.

[A씨의 진술 일부]

"PR(감광제)투입은 원래 엔지니어들의 업무지만 바쁠 때는 종종 여성 오퍼레이터들(피해노동자)에게 시켰고, 흑갈색 유리병에 들어있는 감광 용액을 매일 갈아주어야 했는데 주 2~3회 정도는 여사원이 갈았다."

"자동화된 기계들은 아니었고 반자동이나 수동 설비들을 썼다. 초기에는 2~3일마다 한번씩은 에러가 났다. 인터락은 에러 날 때 울리고 엔지니어들이 주로 조치했지만, 가끔 우리들이 하기도 했다."

"현장에 냄새가 나서 1시간 정도 대피했으나 원인은 듣지 못했고 조치를 했다고만 들었다."

"생산에 대한 스트레스가 아주 심했다. 언니들이 경쟁을 많이 했다. 실적이 안 좋으면 바로 전화가 왔다"

"나중에는 양산까지 하느라 일도 많이 바빠졌고 점점 쉴 틈이 없어졌다. 화장실 갔다가 서둘러 들어오고 밥만 먹고 바로 들어가곤 했다."

"클린 용액은 SC1, SC2, SMC 이렇게 불렀고, 성분을 가르쳐 준 적은 없다. 다만 ‘SC는 삼성XXX의 약자’라고 알려줬다. PR용기에 붙어있는 주의문은 매우 작은 글씨로 영어로 쓰여있었다. 안전교육은 불났을 때, 가스 대피 등 총 2번 받았고 라인에서 30분 정도 들었다."

[건강상태, 발병경과]

- 입사 전까지는 매우 건강하여 총 18회 가량 헌혈을 할 정도였고, 가족들도 모두 건강함.
- 근무 당시 7개월 동안 생리불순이 있었는데 퇴사 후 좋아졌고, 입사 후에는 헌혈을 하러 갈 때마다 계속 퇴짜를 맞았으나 퇴사 후에는 다시 3번 헌혈 했음.
- 2004년 부서를 옮긴 뒤 1~2개월만에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받아서 잠도 잘 못자고 밥도 잘 못먹고 체중이 10kg 줄었음.
- 2005년 2월까지 만 2년 근무한 뒤 대학 진학 위해 퇴사했는데 퇴사 직후 2005년 3월 중순 경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갔다가 빈혈 진단 받았음.
- 2007년 8월부터 시력 감소, 2008년 6월부터 근력 저하와 통증, 다발성 경화증 확진.
- 현재 하지 통증, 위약, 강직 및 보행 장애 지속되는 상태로 이후 재발방지와 지속적인 경과 관찰 요하는 상태임. 조금만 피곤해도 기절을 할 정도로 몸이 쇠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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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 산재 , 백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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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한나라당해체결사대사령관

    삼성은 인간이 일할 곳이 아닙니다.
    그리고 폭력과 산재천국입니다.

  • 前한나라당해체결사대사령관

    특히 삼성의 생산공정은 인간들이 질들이 나쁩니다.
    경쟁에 의한 폭력이 사무직 못지않게 더 심합니다.
    비정규단기3개월 노동자시절 정규직직원들에게 막말,욕설을 맨날 듣고 심한 경우에는 맞은적도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주변에서 삼성 가라해도 안갈 겁니다.두번 다시는 생산,기술,사무 모두 다입니다.

  • 前한나라당해체결사대사령관

    도박음란성글 올린 자는 보시오.
    투쟁정신을 약화시키는 괴뢰적인 책동은 만인들의 피해를 유도하는 짓이니 당장 그만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