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6일 낮 2시간 경고파업 돌입

전국 138개 지회 3만 5천여 조합원 참여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박유기)이 오는 6일, 2시간 이상 경고파업을 단행한다.


금속노조는 6일 오전,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탄압분쇄와 2011년 임단투 승리를 위해 금속노조 차원의 경고파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고파업에는 노조 소속 기업지부 두 곳과 전국의 지역지부 아홉 곳 등, 전국 138개 지회 3만 5천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한다.

1차 경고파업으로 현재 중앙교섭과 지부집단교섭을 진행 중인 만도지부와 지역지부가 파업에 돌입하며, 한국지엠지부가 3시간 파업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또한 교섭 일정이 늦어진 현대차와 기아차지부는 해당지역의 파업집회에 확대간부가 전원 참여하며 연대투쟁에 나서게 된다.

현재 금속노조는 금속사용자와 9차례의 중앙교섭을 실시해 왔지만 금속노조 5대 요구안에 대한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한 상태다. 때문에 노조는 5일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오는 12일 열리는 중앙교섭까지 사측의 전향적인 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13일을 기해 주야간 4시간 파업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은 “올해 물가가 정부의 공표된 지표만 4%이상 올랐는데 사측 제시안은 고작 1.8%의 인상률만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금속노조의 경고파업은 말 그대로 경고이며, 교섭결과에 따라 금속노조는 더욱 강경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박 위원장은 “만일, 수긍할 수 있는 사측의 제시안이 없다면 금속노조의 파업수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노조는 경고파업일인 6일, 전국 각 지역에서 총파업 공동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 충북지부와 충남지부 소속 조합원들은 파업 후 오후 4시, 아산 유성기업 앞에서 직장폐쇄 철회 집회를 개최하며, 부산양산지부는 오후 3시, 부산역 집회 후, 한진중공업까지 행진해 정리해고 철회 결의대회를 연다. 또한 오는 13일 파업 때도 유성기업과 한진중공업 앞에서 정리해고 및 노동탄압 규탄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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