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장조직 공동투쟁단 결성

6일 본관 앞 집회..."타임오프 분쇄, 주간연속2교대 쟁취"

현장파, 중앙파, 국민파로 알려진 금속민투위, 금속민주연대, 민주현장 등 현대차 현장조직 활동가 150여명은 6일 오전 7시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타임오프와 공장혁신팀을 앞세운 사쪽의 현장탄압 중단과 제대로 된 주간연속2교대 쟁취를 촉구했다.

[출처: 울산노동뉴스]

이들 세 현장조직은 지난 1일 '박종길 열사 정신 계승, 타임오프 분쇄, 주간연속2교대제 쟁취, 2011년 임단투 승리 공동투쟁단'을 결성하고, 5일 첫 유인물을 발행해 현대차 울산 전공장에 뿌렸다.

공동투쟁단은 유인물을 통해 "회사는 1/4분기 당기순이이익 1조8768억원에 2011년 예상당기순이익이 7조원 이상이고 3개월 안에 현금화가 가능한 현금성 자산을 8조6907억원이나 보유하고 있는데도 어렵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아직까지 단협 개악안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타임오프 노동탄압에 박종길 열사가 죽어도, 타임오프로 상집.대표.교육위원이 4개월째 무차별 무급을 받아도, 공장혁신팀이 온공장을 들쑤시고 다녀도, 주간연속2교대 사측에 다 퍼주면서도 투쟁하지 않는다"며 현대차지부 이경훈 집행부를 거세게 비판했다.

공동투쟁단 A활동가는 "회사와 이경훈 집행부가 박종길 열사 자결을 노사야합으로 마무리한 뒤 노무담당 부회장이 울산공장으로 내려와서 사장과 각 사업부장들을 모아놓고 타임오프와 관련한 모종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이후 각 공장별로 현장탄압과 대의원 감시 미행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에서 인원 충원 없는 30UPH(시간당 생산대수) 업, 중복휴일 반납, 2조 근무 10분 연장 등에 가합의한 데 대해 공동투쟁단은 "이렇게 사측의 의도가 다 관철되는 주간연속2교대를 할 예정이었으면 벌써부터 시행할 수 있었다"며 "UPH 업에 합의해주고 인원 충원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는 이경훈 집행부, 단협을 개악하면서까지 사측의 생산을 만회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는 이경훈 집행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집행부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직장폐쇄에 맞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유성지회와 여성가족부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현대차 아산 사내하청 성희롱 피해 노동자에 대해서도 "유성지회와 아산사내하청 성희롱 건은 현대차 원청이 직접 지휘권을 갖고 있는 사안이라는 게 모두 밝혀진 바"라며 "원청의 배후조종 사실이 확인된 상황에서 현대차지부는 사측을 압박하고 유성 자본에 대해 전수검사를 시행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하고, 아산 사내하청 성희롱도 단호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태그

현대차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울산노동뉴스 편집국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