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 그물망 설치 계속...김진숙 "뛰어내리겠다"

회사 무리한 진압 안전 사고 우려...노조원 항의

한진중 85호 크레인 밑에 그물망과 매트 설치 시도가 계속돼 김진숙 민주노총부산본부 지도위원과 농성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한진중공업이 11일부터 13일 현재까지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89일 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하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을 진압할 목적으로 관리직과 용역경비를 동원해 그물망과 매트를 설치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김진숙 지도위원 트위터]

김진숙 지도위원은 11일 부터 계속 자신의 트위터에 회사가 크레인 밑 작업 자재를 치우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85호 크레인 중층에서 김 지도위원의 안전을 위해 대기 중인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 4명은 회사의 이같은 행동에 고성을 지르고, 분뇨를 투척하는 등 항의하고 있다.

김 지도위원은 회사의 시도가 지속되면서 “작업을 지속하면 뛰어내리겠다”며 저항해 회사가 무리하게 진압할 경우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 투쟁위원회 관계자는 “3일 동안 사측의 도발이 지속 되면서, 김 지도위원이 민감한 상황이다”며 회사의 ‘도발’을 규탄했다.

정투위 관계자는 “작업자재가 대부분 치워져 얼마 남지 않았다”며, 회사가 그물망과 매트를 설치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미디어충청 자료사진]

한편, 13일,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정리해고, 노조파괴, 교사 공무원노조 정치탄압, 최저임금문제해결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 투쟁위원회는 10명의 조합원이 동조단식에 참여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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