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단체 ‘한진중’ 해결 촉구, 정부에 ‘항의서한’ 쇄도

16개 국가 노동단체 항의서한, 63개국 1,675명 서한 및 서명운동

노엄 촘스키와 국제 앰네스티를 비롯한 국제 노동, 시민사회 단체 등이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14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국제금속노련(IMF)과 독일금속노조(IG Metall), 호주제조노조(AMWU), 필리핀 금속노동자 동맹(MWAP), 일본금속노조 협의회(IMF-JC), 이탈리아 금속연맹(FIM-CISL), 노르웨이 제조노조(Fellesforbundet), 캐나다 자동차 노조(CAW), 전미철강노조(USW), 파키스탄 노총(Pakistan Labour Federation), 호주 일반 노조(AWU), 전미철강노조 캐나다지부, 벨기에 세계아시아 노동기구 등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며 이 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또한 남반구 포커스 연구소(Focus on the Global South)소장이자 필리핀 현직 국회의원인 월든 벨로(Walden Bello)의원 역시 성명을 발표하고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에 대해 규탄했다.

현재까지 총 17개 국가 노동조직과 단체명의의 서한이 전달됐으며, 63개국 1675명의 사람들이 서명과 함께 이 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보낸 상태다.

월든 벨로 의원은 ‘한진중공업은 노동탄압과 인권 침해를 중단하라’라는 성명을 통해 “한진 경영진이 노조의 쟁의 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것을 규탄한다”며 “한국 정부는 이 분쟁에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노동자들의 편에서 조치를 취해야만 하며 한진 경영진들이 즉각적으로 대량 해고를 철회하라고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금속노련 또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항의서한에서 “국제금속노련은 귀 정부가 한진중공업과 유성기업에서의 노동자들을 향한 모든 폭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진중공업과 유성기업을 점거 중인 경찰병력과 용역경비 철수 △일방적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성실 교섭 △유성기업 불법 직장폐쇄 철회와 조합원 업무 복귀 △유성기업과 한진중공업 사측의 노조간부, 조합원, 연대지지 시민들에 대한 탄압 중단 등을 요구했다.

독일금속노조 위원장 역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서한을 전달하고 “ILO 핵심 국제노동기준 및 기본 인권에 반하는 이러한 행태는 관련한 한국기업들과 귀 정부가 한국에서 그러한 위반을 다반사로 일으킨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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