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쟁의조정 신청, 본격 파업 수순

22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예정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접수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11일 상무집행위원과 대의원, 현장조직위원 출근투쟁을 시작으로 본격 파업 수순 밟기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한 현대차지부.

현대차지부는 10일 노동조합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잠정 폐쇄하고, 11일 밤부터 상무집행위원 밤샘농성에 들어간다.

16일부터는 대의원들이 밤샘농성에 합류하고, 회사가 주관하는 교육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이날 현대차지부는 교섭 결렬에 따른 전조합원 보고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20일 이후 현대차지부는 합법 파업이 가능하고, 22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현대차지부는 11일 발행한 <쟁대위속보>를 통해 "예정된 수순에 입각하면 20일 이후에는 실질적인 실력행사에 돌입할 수 있으나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물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오는 22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계획하고 있지만 상황 변화에 따른 유연성을 가져가기 위해 총회 일정은 8월17일 2차 쟁대위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총력투쟁이 시작됐다"면서 "조정 완료 후 실시될 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역대 최고의 파업 가결을 모아내자"고 주문했다.

회사에 대해서도 "회사가 파격적인 안이 아니라 알맹이 없는 내용으로 교섭을 요청해 온다면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현대차 경영 실적에 걸맞는 실질적 안이 제시되는 것이 교섭의 원칙"이라고 압박했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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