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광장에서 ‘희망시국대회’ 개최...5천여명 운집

[2신] 희망시국대회, 보수단체 집회와 경찰에 막혀 3시간 지연

5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오후 10시부터 서울시청광장에서 희망시국대회가 개최됐다.


7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희망시국대회는 시청에서의 보수단체 집회와 경찰 병력에 가로막혀 3시간가량 지연됐다. 오후 7경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희망시국대회 개최를 위해 남대문로에서 을지로 1가 방면을 거쳐 서울 시청으로 행진을 시도했으며, 곳곳에서 경찰 병력에 가로막혔다.



명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연좌 집회를 벌이던 참가자들은 오후 9시반 경 속속 서울시청으로 집결했으며, 서울시청에서 집회를 벌이던 보수단체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보수단체는 11시 40분 경 자진해산했다.


이번 희망시국대회는 △한진문제의 평화적 해결 △교사, 공무원의 헌법적 기본권인 정치적 기본권 쟁취, 정치탄압 중단 △언론의 공정성 회복, 조중동 방송 특혜 저지, 언론자유 수호 △친환경 무상급식의 전면실현, 오세훈 민주주의 유린 심판 △반값 등록금, 교육복지 실현 등의 요구와 목표를 내걸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여는 발언에서 “한진중공업 청문회에서 한진중공업 열사들의 동영상을 보고 아내와 같이 내내 울었다”며 “이제 가진 것은 알통밖에 없는 노동자가 단결해, 민중세력을 하나로 묶어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김진숙 지도위원 역시 전화연결을 통해 “9살 짜리가 조남호 회장과 한나라당 의원에게 아빠의 정리해고를 철회해 달라고 편지를 쓰는 나라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서 김 지도위원은 “조합원들과 여기 모이신 여러분, 희망버스를 타는 분들, 정리해고에 반대하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꿈꾸는 모든 분들이 김진숙”이라며 “끝까지 함께 투쟁하자”고 당부했다.

야6당 대표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교사, 공무원 정치 탄압과 관련해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번 교사, 공무원 정치탄압은, 단일사건으로 1900명이 법정에 서는 건국이래 최대의 사건으로 사회의 진보적 개혁을 막으려는 정권의 의도”라며 “야당은 정책협의회를 통해 교사, 공무원의 정치적 기본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오는 8월 국회부터 이를 실현하기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한진중공업을 비롯한 각 사업장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정리해고 사태에 대해 규탄하고 나섰다. 조 대표는 “경영상의 위기로 인한 정리해고법이 법제화 된 후, 98년 현대자동차 1만 명의 노동자가 정리해고를 당했으며, 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 한진중공업까지 대규모 정리해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야 5당은 정리해고를 강화하는 법안을 만들고 있으며, 큰 틀의 내용은 정리됐지만 보수정당이 의석의 2/3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제도화 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인 변혁 없이 법안이 통과될 수 없기 때문에 야당은 힘을 합쳐 시장만능국가를 극복하고 정리해고를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3일, 언론노조 파업을 앞두고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언론자유의 수호를 강조했다. 유시민 대표는 “정부의 언론 장악과 언론자유 탄압에 맞서, 언론노조가 언론 자유 수호를 위해 파업에 돌입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이 뜨거운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안효상 사회당 대표는 “반값 등록금 실현은 공교육 강화로 가는 과정이며, 고등교육을 사회가 책임지는 보편적 복지로 가기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우리는 민주 진보 국회와 정권을 세워야 한다”며 “민주진보진영이 대통합을 이뤄내는 데 민주당이 앞장서서 희생하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시국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진중공업이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김진숙 지도위원을 비롯한 모든 노동자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함께 할 것 △공무원, 교사들을 포함해 모든 노동자들의 정치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며, 전교조,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치탄압 중단을 촉구할 것 △보편적 무산급식의 전면 실행을 촉구하며, 아이들에게 불평등과 눈칫밥의 절망을 강요하는 오세훈 시장과 8.24주민투표 거부 할 것 △교육복지 실현과 반값등록금 약속을 조건 없이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 △오는 27일 서울에서 진행될 제 4차 희망버스에 함께할 것 등을 결의했다.


[1신] 희망시국대회,1박2일 선포...경찰, 차벽으로 막아
5000여명 전국노동자대회 진행...시청 행진 중 경찰에 막혀


희망시국대회 '소금꽃밭 공투단' 앞장서

[출처: 미디어충청, 울산노동뉴스, 참세상 합동취재팀]

광화문 소금꽃밭 공동투쟁단(이하 소금꽃밭 공투단)은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가 시작되기 전인 오후 4시 시청 맞은 편에 위치한 재능학습지 본사 앞에서 '정리해고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서울로 상경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 투쟁위원회(이하 한진 정투위)와 쌍용차, 재능학습지, 콜트콜택, 발레오 노조 해고자들로 구성된 소금꽃밭 공투단은 '정리해고철회'와 '특수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등을 요구하며 연대투쟁으로 승리하자고 약속했다.

이들은 '해고는 살인'이다며, '조남호 회장을 처벌하고, 정부가 책임져야한다'고 요구 했다. 또, "희망시국대회에서 앞장서 노동자의 요구를 분명히 관철할 때까지 싸우자"고 맹세했다.

[출처: 미디어충청, 울산노동뉴스, 참세상 합동취재팀]

결의대회를 맞친 참가자들은 5시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남대문에 위치한 상공회의소로 '정리해고철회'를 외치며 뛰어서 갔다. 이들을 본 주위의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수고한다', '반드시 승리하라'고 환호했다.

전국노동자대회 '희망시국대회 1박2일'투쟁 돌입 선언

'친재벌, 반노동정책 폐기,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 심판 전국노동자대회(이하 전국노동자대회)'가 오후 5시 20분경 서울 시청 인근에서 시작됐다.

소금꽃밭 공동투쟁단과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등으로 이루어진 희망시국대회 참가자 5000여명은 사전대회인 전국노동자대회를 하기위해 오후 5시경 상공회의소에 모여 시청으로 향했다. 이들은 '정리해고철회'와 '노동3권보장', '조남호 회장처벌', '이명박 정권 심판'등을 외치며 행진을 시작했다.

[출처: 미디어충청, 울산노동뉴스, 참세상 합동취재팀]

참가자들이 행진을 시작하고 시청으로 향하자 경찰은 급하게 디지털조선일보 건물 앞 도로에 경찰차벽을 쳐 8차전 도로를 전면 통제 했다. 경찰이 차벽 설치를 시작하자, 5시 20분경 참가자들은 '차벽을 친다. 빠르게 이동해 차벽을 넘어가자'며, 선두에 있던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이 도착하자 차벽설치가 완료되어 더이상 앞으로 가지 못했다.

[출처: 미디어충청, 울산노동뉴스, 참세상 합동취재팀]

10분간 경찰병력과의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이후 5시 30분 민주노총은 희망시국대회 사전대회인 전국노동자대회를 차벽이 세워진 20미터 전방에서 시작했다.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은 "전국민이 조남호 회장의 청문회를 지켜 봤다. 그러나 조 회장은 정리해고의 당위만 말할 뿐, 손톱만금의 진정성과 정당성이 없었다"며, 청문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한진중공업은 과거 대한조선공사를 헐값에 인수 하고, 지금까지 흑자를 걸어온 기업이다. 신용등급이 A등급이며, 회사채를 발행해 2500억원을 끌어 모았다. 이처럼, 정리해고이 경영상 긴급한 이유가 없음에도 조회장은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있다"며,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의 당사자인 회사측이 정당성 없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마지막을 박 위원장은 "국회와 한나라당, 청와대가 앞장서서 이문제를 기필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민례 금속노조 시그네틱스 분회장은 "시그네틱스는 600억의 측자를 내고 있는 반도체 제작 회사다"며 "하지만 사측은 2001년 29명을 정리해고 하더니, 이후 복직된 사람을 비롯해 또다시 36명을 정리해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 시그네틱스 분회장은 "회사는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 했지만, 회사는 전혀 경영상 어려움이 없었다. 이처럼 전국 사업장에서는 회사측의 노동자에 대한 횡포가 서슴 없이 이루어 지고 있다"며,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하자"고 말했다.

[출처: 미디어충청, 울산노동뉴스, 참세상 합동취재팀]

소금꽃밭 공투단에 소속된 유명자 재능학습지 지부장은 "공투단은 오늘 자본, 정권과 맞짱뜨러 왔다"고 연대인사를 했다.

유 지부장은 "공투단 노동자들의 공통점은 회사가 수십년간 노동자를 착취하고 마지막에는 거리로 쫓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김주익, 곽재규, 비정규직 노동열사 등 많은 사람을 눈앞에서 잃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더이상 눈앞에서 열사를 만들수 없다"며, "우리의 투쟁으로 당당하게 돌파하자"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오후 7시경부터 다시 행진해 남대문을 거쳐 명동 롯데 앞에서 짧은 집회를 가진 후 시청쪽으로 향하고 있으나 경찰에 가로 막혀 있다. (서울=미디어충청,울산노동뉴스,참세상 합동취재팀)
태그

희망버스 , 희망시국대회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합동취재팀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