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노조원 복귀하기도 전에 '징계위' 통보

아산 노조원만 징계하며 영동과 분리...노조 "복귀 자체 막으려는 건가"

유성기업 회사가 노조원들이 복귀하기도 전에 아산공장 소속 노조원을 대상으로 징계위원회를 연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유성기업 회사는 아산지회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통보했다. [출처: 유성기업아산지회]

[출처: 유성기업아산지회]

유성기업 사측과 전국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ㆍ영동지회는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열린 ‘직장폐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사건’의 1차 심문에서 8월 12일부터 진행되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징계위원회 개최를 재판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유보한 바 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 22일부터 조합원들의 1차 복귀가 시작됨과 동시에 공문을 통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사측이 발송한 지난 22일자 공문에 의하면 25일부터 29일까지 아산지회 조합원 82명을 대상으로 아산공장 사내회의실에서 징계위원회가 열린다.

사측은 조합원들이 2011년 3월 25일부터 7월 31일까지 취업규칙 제39조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사원의 본분에 배치되는 행위’, ‘직무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직무 태만’, ‘직무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직무를 태만히 한 경위’, ‘고의로 희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을 때’ 등이다.

관련해 유성기업지회는 징계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노조의 주장을 파력하며 과잉 징계와 해고 등 만일의 사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측이 모든 조합원이 복귀하기 전에 징계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복귀자체를 막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측 김차곤 변호사는 “31일 까지 모든 조합원이 복귀함에도 불구하고 그 전에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징계를 하겠다는 것은 복귀자체를 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며, 노조의 힘을 유지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이다.”고 지적했다.

윤영호 지회 공동비대위원장은 “징계위원회가 개최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노조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게 된다. 따라서 노조 측 징계위원 5명이 참여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지회의 결정은 단체협약에 의해 사측 5명, 노측 5명으로 징계위원이 구성되기 때문에 회사가 쉽게 징계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3일 유성기업 아산지회는 조합원 15명이 2차 복귀했지만 또 다시 회사가 검사과 조합원 2명에 대해 그동안 맡았던 품목이 아닌 것을 검사하라고 지시해 해당 조합원들이 업무를 거부하고 있다. 또, 1차 복귀자 검사과 2명도 사측의 업무지시를 거부하고 있다. 관련해 사측은 1차 복귀 검사과 조합원 2명에게 ‘업무지시 위반 경고장’을 전달했다.

[출처: 유성기업아산지회]

이태영 유성기업 아산지회 사무장은 “2차까지 복귀한 조합원 중 본래의 생산라인으로 돌아가지 못한 조합원은 검사과 조합원 4명뿐이지만, 복귀가 진행 될수록 그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회의 방침은 원직복귀이기 때문에 계속 싸워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반면, 사측은 공문을 통해 “향후에도 복귀하는 조합원에 대하여 정상적인 인사발령이 아닌 임시라인 배치가 계속될 것이다.”고 밝혀 마찰이 예상된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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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라이

    에라이쪼잖한놈들아 니들kec따라하냐 쪼잖한 쥐색키쫄따구같은넘들

  • 유성관리자....

    아이고 왠만한 사람들은 유성사장이름은 다알겠다 하도 남발해서 않그렇소 이기봉공장장띠....시영띠랑 기봉띠는 왜말과 행동이틀리신가??유성기업 노동자들은 노예가아니요 당신들맘대로움직일수있는 생각없는사람이아니라는것이요 위대가리이면 위대가리답게 행동하시요 배운사람이라는것들이 못배운사람보다 더무식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