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센터 막바지 모금활동, ‘100일의 기적’ 프로젝트 돌입

인권재단 사람, 9월 1일부터 1만 여개 기적의 저금통 배포

인권재단 <사람>이 인권센터 건립 100일을 앞두고, 하반기 막바지 모금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작년 여름 인권센터 건립 사업을 확정지었으며, 11월에는 3일간 치러진 문정현 신부 헌정콘서트 ‘가을의 신부, 길 위의 신부’를 시작으로 모금행사를 추진해 왔다. 인권센터 건립을 위한 기금 목표액은 약 10억 원.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약 1천여 명이 모금에 참여했으며, 약 2억 원이 모금된 상태다.

따라서 인권재단 <사람>은 9월 1일부터 100일간 ‘열려라 인권센터 100일의 기적, 7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하반기 집중 모금활동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7개의 프로젝트’의 첫 시작으로 9월 1일 오후 6시,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나무무대’에서 거리 콘서트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회기동 단편선, 야마가타 트윅스터, 조한석 등의 인디뮤지션이 공연을 펼친다. 또한 인권센터 ‘주춧돌’, 인권피해자, 인권전문가, 인권활동가 등 200여 명의 인권센터 건립 추진위원이 결의를 밝힐 예정이다.

인권재단 <사람>은 본격적인 모금활동을 위해, 9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기적의 저금통’을 배포하는 등 길거리 모금에 나선다. 한 사람이 100일 동안 저금통에 1만원을 모아보자는 취지며, 총 1만 여개의 저금통이 배포된다.

김정아 인권재단 <사람> 사무처장은 “박래군 상임이사의 페이스북으로 저금통 제작비 모금을 했는데,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 모여 우선 스타트는 좋다고 생각한다”며 “저금통 모금은 회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높은 회수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금통은 계좌이체나, 12월에 열리는 ‘주춧돌 한마당’ 행사를 통해 회수할 예정이다.

또한 9월 8일부터 19일까지 ‘인사이트’에서는, 20세기 후반 한국 리얼리즘 미술의 대표작가 26명이 특별 기획전시회 ‘21세기 리얼리즘 대지의 꿈’을 개최하며 모금에 나선다. 10월부터 40여일 간은 ‘박래군의 천리길’이 전국의 인권현장, 인권피해자를 방문하고 인권투어를 진행한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는 “SNS 등으로 사람들을 조직해, 사회에서 잊혀진 곳이지만 역사적으로 기억해야할 곳들, 인권현장과 인권피해자 등을 찾아나설 계획”이라며 “또한 서울인근에서도 촛불현장, 명동 마리, 포이동, 용산 등의 현장을 방문하는 ‘인권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10월 28일부터 이틀간 전국자립음악가들의 ‘뮤직페스티벌’과 콜트콜텍 두 번째 이야기, 영화 ‘꿈의 공장’ 관객과 함께하는 모금 행사들이 이어진다. 11월 25일에는 ‘주춧돌 한마당’을 통해 바자회, 공연, 난장 주점 등의 행사를 진행하며, 배우 김여진, 금태섭 변호사, 신영복 선생, 방송인 김제동 등의 주춧돌 기획강연이 개최된다.

박래군 상임이사는 “올해 말까지 총 1천 여 명의 주춧돌을 더 모아, 오는 12월 10일 인권센터 건립계획의 청사진을 내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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