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조승수 대표직 사퇴, “진보대통합 무산 책임”,

“자유주의세력과 통합은 진보정치 후퇴”

5일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가 4일 당대회에서 진보대통합이 부결된데 따른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했다.

이날 오전 11시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조 대표는 “어제 대의원대회 결정으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노력은 일단 중단되었다. 진보신당이 통합진보정당이라는 노동자 민중의 열망을 받아 안지 못해 유감”이라 발표하며 “진보대통합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진보신당 대표직을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보대통합 부결원인에 대해 조 대표는 “당원들이 민주노동당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고, 진보대통합 논의중에 국민참여당 문제가 갑자기 불거져 나왔다”며 “통합파, 독자파 모두 참여당 합류여부로 인해 진보정치의 우경화를 우려했다”고 봤다. 조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진보대통합안 부결이 참여당을 통합대상으로 인식한 민주노동당 당권파의 행보가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 인식을 내비친 것이다. 이어 “민주노동당이 향후에도 국민참여당과 같은 자유주의 세력과 통합을 하고자 한다면, 진보정치에 소멸을 야기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4일 당대회 인사말에서 밝혔듯 조 대표는 다시 “내년 총선 전까지 통합진보정당이 건설되지 못할 경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결심은 유효하다”고 확인했다. 이어 “새 진보통합정당은 난관에 봉착했지만 진보대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진보대통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향후 거취문제를 놓고 조 대표는 “심상정, 노회찬 고문과 상의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탈당은 고려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