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정투위, 한나라당에 국정조사 동참 요구

'정리해고사태 해결, 조남호 회장 처벌' 국정조사 개최 공개서한 전달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한진중공업정리해고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한나당에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 투쟁위원회(이하 한진정투위)는 9일, 부산지역 한나라당 부산시당 및 지역구 국회의원등 총 13곳에 '한나라당은 야당과 함께 한진중공업사태에 대한 국정조사에 나서십시오'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더불어 한진정투위 소속 조합원들은 3인 1조로 구성되어, 각 한나라당 거점앞에서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함께 했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사태가 8월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서 '경영상 긴박한 이유 없음'이 밝혀졌음에도 회사측은 '정리해고철회불가'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이는 청문회 당시 환노위 소속 여야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조남호 회장의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결단"을 촉구한 바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남호회장이 청문회에서 한 시간끌기 대응과 마찬가지로, 정리해고철회에 대해 같은 대응을 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처럼 한달여의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한진중공업 회사측의 '정리해고철회불가' 입장이 지속되면서, 노사간담회 또한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정리해고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85호 크레인 고공농성 또한 9일 현재 247일 째를 맞고 있으며, 크레인 중층에서 농성중인 신동순 조합원이 26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한진정투위는 공개서한을 통해 "조남호 회장은 국호의원들의 질타에도 정리해고가 정당하다며 불법적인 정리해고 철회의 의사가 없음을 뻔뻔스럽게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공개서한은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의 질문을 통해 이재용 사장은 '선주의 요구로 수빅으로 갈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며, 이재용 사장의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영도조선소에 계약한 수주물량을 수빅 조선소로 빼돌린 사실이 청문회를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 "이처럼 한진중공업은 그동안 영도 수주물량은 없었으며, 수빅조선소에만 수주했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회사측이 정리해고의 사유로 이야기 했던 '수주없음'은 거짓임을 강조하고 조남회 회장의 처벌을 촉구했다.

한진정투위는 "지난 9월1일 야4당(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이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며, 한나라당 또한 야4당과 국정조사를 통해 한진중공업 사태의 해결을 위해 여당으로 서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한진정투위는 야4당이 밝힌 "부당한 정리해고 뿐 아니라, 역외탈세, 조남호 회장의 지분확대 과정에서의 비리, 처남 회사 일감 몰아주기, 건설분양 비리 등"각종 의혹들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진중공업은 부산경제의 주축돌"이라며, "한나라당은 야당과 함께 부당하고 불법적인 회사경영과, 살인적인 정리해고를 한 조남호 회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며 거듭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한진정투위는 "정상적인 수주와 정리해고철회, 일자리보장을 위해 여야 모두가 나서 노동자서민에게 희망을 보여 줄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치계가 노동자서민을 위한 정책에 나서 줄것을 희망했다.

한편, 한진정투위는 국정조사 성사를 위해 서울 상경 농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추석기간 부산역등을 중심으로 '정리해고 철회, '조남호회장 처럽', '국정조사실시'를 내용으로 선전 활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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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

    한진중공업 기업노조가 행사한 단체교섭권을 인정하고 합의한것에 대한 존중를 먼저 해야만 해결이 납니다

    금속노조 ,민주노총 기득권 밥그릇 상실...

  • 111

    금속노조나 민주노총 파업은 월급이 나와

    그러나 기업 파업 자들은 월급이 나오지 않는다

    민주노총 김진숙 살쪘더구만
    꼬박 꼬박 월급통장에
    500만원씩 찍혀나오니까.
    민주노총명으로

  • 버스를타고

    민족의 명절 추석조차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시니.. 안타깝습니다. 하루 속히 한진중공업 문제가 해결되어 즐거운 명절을 보내셔야 할텐데..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