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수, “지하철 역사 방독면에 발암물질”

[2011 국감] 민방위용 방독면 320만여 개 모두 발암물질 크롬(Cr) 성분

민방위대, 지하철 역사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독면에 치명적인 발암물질이 발견되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조승수 의원(진보신당)이 소방방재청에 요청해 받은 국정감사 자료로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민센터, 지하철 등에 배치된 민방위용 방독면 320만여 개 모두 발암물질인 크롬(Cr)이 들어있는 활성탄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의 활성탄은 국 회사에서 제조해 판매하고 있으나 미국 내에서는 인체 및 환경 유해성 등으로 인해 90년대 이 후부터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또한 국방기술품질원에서 발행하는 Green T&Q 잡지(2010 7월)에 실린 ‘한국군 방독면의 크롬비함유 활성탄 적용을 위한 기술분석과 발전방향 연구’에 따르면 미군은 94년도부터 M크롬이 함유되지 않은 ASZM-TEDA 활성탄을 사용하고 있다.

조승수 의원은 “방독면 정화통 외벽에 붙어있는 6가크롬(Cr6+)이 오래되거나 외부 충격을 받으면 떨어져 나올 수 있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수될 경우 세포조직 손상이나 DNA변의가 있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은 올 들어 처음으로 크롬이 함유되지 않은 민방위용 방독면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평균 5만개를 구입하는 현재 추세로는 향후 60년간 발암물질이 포함된 방독면을 사용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조승수 의원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독면이 오히려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행정안전부가 적극 나서 구형 방독면을 폐기하고 대대적으로 신형 방독면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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