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공장출입 보장하고 불법파견 인정하라"

한진중 조합원 함께한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수요집회

28일 오전 현장 진입투쟁을 벌인 금속노조 울산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오후 5시 30분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정문 앞에서 어김없이 수요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정리해고철회투쟁 중인 한진중공업 조합원들도 함께했다.


비정규직지회 비상대책위원회 이도한 사무국장의 지회 상황 보고에 이어 김응효 시트1부 대표와 이웅화 비대위원장은 "제대로 된 투쟁을 만들어가자"며 단결을 호소하고 지속적으로 정규직화 쟁취를 위해 투쟁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날 오전 현대차 정규직 지부와 가진 간담회에서 비정규직지회는 세가지 안을 냈다. 해고자들의 현장 출입 보장, 수요 본관 집회 장소 보장, 28일 공장진입투쟁에서 다친 이웅화 비대위원장에 대한 회사측의 사과와 재발 방지에 대한 내용들이었다.

비정규직지회 김성민 공보부장은 "현대차지부는 비정규직지회의 세가지 안을 최대한 성사시키도록 노력하겠으나 지부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현실적 어려움이 있음을 설명했다"고 전하며 "비정규직지회는 최대한 지부와 소통하며 아산과 전주와의 연대, 지역과의 연대활동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부와의 간담회에서 말했듯 세 가지 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비정규직지회는 싸워나갈 것"이라며 "현대차 사쪽은 충남지노위 판정에 따라 부당해고자와 징계자를 원상복구하고 불법파견 인정과 정규직화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진중공업지회 김한철 조합원은 "5차 희망버스에 많은 이들이 탑승하길 호소하고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국정조사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전국 순회 투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268일째 김진숙 지도위원이 크레인농성을 벌이고 있고 열한 차례 노사정 협의를 했으나 노사 의견차만 확인할 뿐이었다"고 투쟁경과를 설명했다.

28일 울산에 도착한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은 금속노조 사업장을 돌며 연대를 호소했다. 29일에는 전교조 등 울산지역 노동조합들과 간담회를 갖고 저녁에는 울산희망버스 참가자들과 함께 중구 성남동 일대에서 희망걷기를 할 예정이다.(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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