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점거, 어떻게 되나?

시민단체, 금융단체 등 서울시청광장에서 집회 예정

미국의 금융자본을 규탄하는 월가 시위가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30여개의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99%공동행동 준비회의’가 15일 오후 6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서울을 점령하라’집회를 개최할 것을 밝혔다.

[출처: 보건의료단체연합]

‘함께 점거하자(occupy together)’ 웹사이트를 통해 서울 점거(occupy seoul) 페이지를 개설했던 이들도 6시 집회에 집중할 것임을 알려왔다. 이 모임에 참석한 관계자는 “15일 행사가 많이 열려 집중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다. 월가에서 외치고 있는 정책 요구안들을 번역해서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빈곤사회연대도 오는 17일 빈곤철폐의 날을 맞아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역광장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빈곤사회연대는 ‘노동권과 민중복지, 빈민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는 내용으로 장애인, 철거민, 노숙인 등의 문제를 중심으로 집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이후 명동으로 행진을 진행한 후 6시 집회에 결합한다.


금융소비자권리찾기연석회의, 금융소비자협회, 투기자본감시센터는 1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투기자본 차단과 금융정책 책임규명, 금융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5일 오후 2시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금융자본이 밀집한 여의도를 점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과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도 참석해 여의도 점령운동에 동참할 것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진걸 팀장은 "KT가 주주배당을 위해서 이동통신 요금 인하를 못하겠다고 한다. 금융당국자와 투기자본의 배만 불리금융정책으로 인해 국민들의 삶만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건 위원장은 “2008년 금융위기 때 공적자금을 투여 하고서도 금융통제를 전혀 하지 않는다. 15일 여의도 점령 집회가 있고 21일에는 사무금융 노동자들이 집회를 열 계획”이라며 “ 헤지펀드 도입 말고 금융거래세 도입과 금융 감시감독 체계를 확립”을 요구했다.

이대순 투기자본 감시센터 공동대표는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의도점령시위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대순 대표는 “월가 시위는, 금융문제다. 금융위기 자체가 서민들 삶을 어렵게 만들었다. 지금 우리가 미국에서 보지만, 1997년 IMF 이후에 우리사회의 문제로 나타나왔다”며 “은행에 많은 공적자금과 세금이 들어갔지만 최대이익만을 추구하며 금융투기자본에게 배당돼 왔다. 은행은 사채업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대순 대표는 “은행의 문제 뿐 아니라 금융권 인사들의 욕심과 부패도 문제”라며 “파생상품부터 시작해서 상품거래와 무관한 투기거래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18개 은행의 순이익이 20조, 62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7932억으로 성과급을 연봉의 두 배 정도 받게 될 거라는 예측에 대해서도 이대순 대표는 “그렇게 될 것이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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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

    이것도 고엽제 파묻는 유태자본의 끄나플

  • 111

    고엽제 파묻는 미군주둔은 용인하면서 미FTA 반대하고 .......

  • 111

    고엽제 성폭행 미군 나가라 반미시위가 아니다보니
    물대포 처 맞고 강제 해산이다

  • 111사랑한다돌아이야

    111이라고 글 올리는 사람 정신상태가 문제가 많은 인간이네요, 정신나간 돌아이가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 여러분 저런 돌아이는 무슨 말을 하든 혼자 떠드는 인간이니까 그냥 내버려 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