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10시 본교섭은 회사 측에서 이재용 사장등 5명이 참석하고, 노조 측에서는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과 차해도 한진중 지회장등 4명이 참석했다.
본교섭이 열리기까지 금속노조와 한진중지회, 회사측은 전날인 8일 오후 7시 부터 밤샘 실무교섭을 해 의견접근안을 도출한 것으로 보인다. 본교섭은 10시 30분경 휴회되었고,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과 차해도 한진중 지회장등 본교섭 참가자들은 정회와 함께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 투쟁위원회(이하 한진정투위) 사무실에 방문해, 교섭과정을 설명하고 한진중 해고자와 의견접근안에 대해 보고대회 등의 일정을 잡았다.
금속노조와 한진중지회는 본교섭에 대해 “교섭이 ‘휴회’ 되었다. 3시에 속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언론에 ‘잠정합의안’이라고 공개된 것 관련해, “노조측은 조합원 보고대회 전에는 공개 하지 않기로 했다”며, “해고자들과 논의 후 의견접근안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견접근안으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의견접근안은 △‘합의 체결한 날로부터 1년내 재취업, 해고기간 이전의 근속년수에 따른 근로조건 인정’과 △ ‘1인당 생계비 2천원만 지급, 1천원만원 우선지급 나머지는 내년 3, 7, 11월 분할 지급’, △ ‘노사 쌍방의 형사 고소, 고발 진정 모두 취하, 지부와 개인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는 최소화’로 알려지고 있다.
노조는 오후 2시 한진정투위와 보고대회를 통해 해고자들의 의견을 듣고 성사될 경우, 4시 영도조선소 내 단결의 광장에서 조합원 찬반 투표를 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안이 가결 될 경우, 85호 크레인 주변에서 약식 집회를 하고 308일 째 고공농성하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과 크레인 중층에서 농성중인 박성호 한진정투위 공동대표 등 4명이 크레인에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