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 직원들이 8일 아침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 설치된 천막을 강제 철거하고 있다. [출처: 쌍용차지부=박호민] |
경찰 3백여 명은 이날 아침 9시경 경고방송을 시작했으며, 10시부터 시청 용역직원들을 앞세워 강제 철거에 나섰다. 희망 텐트촌에서 첫날밤을 보낸 30여명의 조합원 및 연대단체 회원들은 철거작전에 항의해 몸을 밧줄로 묶고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 8일 아침 쌍용차 평택공장 앞 희망텐트촌 강제철거에 나선 경찰이 조합원들을 고립시키기 위해 둘러싸고 있다. [출처: 쌍용차지부=박호민] |
이날 경찰과 시청 용역들은 텐트 일곱 동과 천막 두 동을 압수해 갔다. 이 중 천막 한 동은 희망텐트촌 설치 이전부터 쌍용차지부가 출근투쟁 등에 사용하던 시설이었다.
강제 철거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이창배 금속노조 조직부장과 김득중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 김납섭 쌍용차지부 사무국장이 한 때 경찰에 연행됐다 풀려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공장 정문 앞에 천막 없이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는 평택시청에 항의방문을 전개할 예정이다. (제휴=금속노동자)
▲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이 경찰이 연행자를 데려가지 못하도록 버스 밑에 드러누워 있다. [출처: 쌍용차지부=박호민] |
▲ 8일 아침 경찰과 시청의 합동작전으로 텐트와 천막이 모조리 철거당한 가운데, 희망텐트촌 참가자들이 쌍용차 정문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출처: 쌍용차지부=박호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