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쌍용차 희망 텐트촌 강제 철거..충돌

설치 하루만인 8일 아침 경찰 3백여명 동원...쌍용차 노조, 연좌농성 들어가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 금속노조와 시민사회단체들이 7일 오후 평택 쌍용차공장 앞에 설치했던 희망텐트촌이 하루만인 8일 아침 경찰에 의해 강제 철거됐다.

  시청 직원들이 8일 아침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 설치된 천막을 강제 철거하고 있다. [출처: 쌍용차지부=박호민]

경찰 3백여 명은 이날 아침 9시경 경고방송을 시작했으며, 10시부터 시청 용역직원들을 앞세워 강제 철거에 나섰다. 희망 텐트촌에서 첫날밤을 보낸 30여명의 조합원 및 연대단체 회원들은 철거작전에 항의해 몸을 밧줄로 묶고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8일 아침 쌍용차 평택공장 앞 희망텐트촌 강제철거에 나선 경찰이 조합원들을 고립시키기 위해 둘러싸고 있다. [출처: 쌍용차지부=박호민]

이날 경찰과 시청 용역들은 텐트 일곱 동과 천막 두 동을 압수해 갔다. 이 중 천막 한 동은 희망텐트촌 설치 이전부터 쌍용차지부가 출근투쟁 등에 사용하던 시설이었다.

강제 철거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이창배 금속노조 조직부장과 김득중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 김납섭 쌍용차지부 사무국장이 한 때 경찰에 연행됐다 풀려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공장 정문 앞에 천막 없이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는 평택시청에 항의방문을 전개할 예정이다. (제휴=금속노동자)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이 경찰이 연행자를 데려가지 못하도록 버스 밑에 드러누워 있다. [출처: 쌍용차지부=박호민]

  8일 아침 경찰과 시청의 합동작전으로 텐트와 천막이 모조리 철거당한 가운데, 희망텐트촌 참가자들이 쌍용차 정문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출처: 쌍용차지부=박호민]
태그

쌍용차 , 희망텐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김상민(금속노조)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평택시민

    희망 텐트촌 같은 효과는 없는 쓸데없는 일 하지 말고.

    차라리 쌍용차 사주기 운동을 전개해라.

    하기사 민노총 수뇌부들이 진정으로 쌍용차가 살아나서 노동자들이 구제받기를 원하는게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무지한 쌍용차 해직 노동자들을 이용하는거라는거 잘 안다.

    진정성이 있다면

    진정으로 쌍용차 해직 노동자들을 구제하고 싶다면

    쌍용차 사주기 운동을 전개해라.

    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중 10%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현대 기아차 바꿀때

    쌍용차로 바꾸면 해직 노동자들 다 복직시킬수 있다.

    정치적 계산으로 '전태일' 같은 위대한 사람 욕먹이지 말고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쌍용차를 바라보아라.

    우리 나라의 쌍용차는 마치 이마트와 동네슈퍼와 싸움이다.

  • 평택시민 사칭마라,,

    평택시민좋아한다 니가진정으로 평택시민이라면 그런소릴짓거리지말고 정리해고,,무급휴직자문제부터해결하라고 사측에이야길해야옳타고보는데,,미첬냐,,같지도않은쌍차를사게 지롤을해라,,비잉시나

  • 쌍용차

    쌍용차나 사고 저러면 말을 안해
    불매 운동하는 마당에 .. 물귀신 작전이구만
    3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때쓰면 다 되는줄 알어...ㅉ ㅉㅉ

  • 학생

    해고는 살인이다! 끝짜지 투쟁해서 노동자 생존권 반드시 사수합시다!

  • 쑈~ 끝은 없는거야

    너무 쉽게 철거당한거 아냐? 어제 집회했던 인원들은 어디가고? 할라면 좀 빡시게 해보라고..딸거지들 몇명 세워두고 쑈~사진이나 찍지 말고 말야..

  • 평택시민2

    웃기지 마라. 평택 알바 새끼야! 니가 진정 인간이라면, 그 따위 이간질이 얼마나 더러운 짓인지 잘 알 것이다. 민노총 수뇌부가 쌍용차가 살거나 망해서 이익을 보는 게 뭐가 있니? 그렇지 않아도 해야 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알바 하려면 제대로 해라 이 더러운 인간 쓰레기야!

  • 평택시민

    희망텐트 철거는 저와 같이 노사가 함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철거한 것입니다. 그러나 철거를 했다고 해서 노사가 함께 살 수 있는 희망을 철거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세워질 희망텐트를 다시는 철거하지 않기를 염원합니다! 물론 평택시민 중에는 저와 다른 견해도 있을 것입니다.

  • 시민

    쌍용차 사주기 운동...?
    8.6합의는 쌍용자동차 노사간의 문제를 넘어서 극한 대립을 지켜보았던 국민들과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시민들은 쌍용자동차 사측에서 먼저 약속을 깨고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는 상황을 또다시 지켜봐야 하고 또다시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기업 . 신뢰가 가지 않는 기업의 자동차를 사면서 불안해 하고 싶겠습니까?
    쌍차를 살리려면 8.6합의의 약속이 지켜져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요 쌍차가 회생할수 있는 길입니다.
    엄동설한에 살고자 친 텐트도 철거되는 마당에...
    텐트가 무슨 핵무기라도 됩니까?
    과민반응하지 말고 사측은 대화에 적극 나서고 정부는 문제 해결의 열쇠를 풀어야 국민들의 마음이 녹을수 있는 겁니다.

  • 만년적자

    매 해마다 수천억씩 적자를 보고 있는 회사
    올해만 천억이 넘는 적자를 보고 있는 횟사
    누적되면 결국은 상하이차 처럼 마힌드라 역시 포기하고 떠날게 뻔한데
    어쩌란 말인가?
    만년 적자기업?
    설마 국민세금으로 충당하란 말인가?
    갑갑하요 갑갑해
    회사가 우선 이익을 내야지.
    ㅉㅉㅉ

  • 학생2

    만년적자? 만년적자면 경영진들은 이미 굶어 죽었겠네? 근데 어떻게 회사가 돌아가?
    만년적자네 이야기 하면서 적자 만들어냈던 경영진들은 배따스하게 지내고 있는것을 알면서 감싸주는 것이여 아님 진짜 모르는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