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시민언론상, 정재은 미디어충청 기자 수상

특별상 송경동 시인 수상..."MB시대 언론인들에게 ‘진짜기자’ 보여줘"

  정재은 기자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은 제13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미디어충청’ 정재은 기자와 특별상 수상자로 송경동 시인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정 기자는 2011년 유성기업 파업현장과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현장에 상주하며 취재활동을 벌여왔다. 2009년에는 쌍용차 파업현장에서 77일을 상주하며 취재활동을 벌여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으며, 강정마을 취재에서도 두차례나 경찰에 연행되는 등 취재방해와 언론탄압에 맞서 현장취재를 이어왔다.

민언련은 “정재은 미디어충청기자는 주류언론이 외면하는 사회적 약자 및 노동자들 파업 현장에 상주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이른바 ‘현장취재’ 전문기자로, 주류언론사들이 FTA 촛불집회 등 집회 참가자들에게 조롱을 받고 현장에서 쫓겨나는 등 거꾸로 가는 MB시대의 언론인들에게 ‘진짜기자’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며 민주시민언론상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송경동 시인
한편, 민언련은 “노동자가 탄압받고 인권이 유린당하는 이 시절에 ‘저항시인’, ‘노동시인’으로서 정권과 수구보수언론으로부터의 뭇매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부조리한 상황과 싸워왔던 송경동 시인을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별상을 수상한 송 시인은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사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희망버스를 기획하고 이끌어, 정리해고를 전 사회적 문제로 확산시키며 사태 해결의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했다.

민주시민언론상은 민언련이 지난 99년부터 매년 언론개혁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의 공을 기리기 위하여 제정한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16일(금) 오후 7시 정동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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