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텐트촌 와락크리스마스, '어울림의 마당'만들 것

1차 공장포위의날...1박2일 일정으로 1천여 명 참가 예정

강추위가 찾아온 23일, 쌍용차 평택공장 앞 희망텐트촌은 ‘와락 크리스마스’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쌍용차 해고자들과 쌍용차 희망텐트촌 참가자들은 23일을 ‘쌍용차 1차 공장포위의 날’로 설정하고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 모여 ‘와락 크리스마스’행사를 진행한다.

쌍용차 지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1,000여 명의 학생, 노동자, 시민, 장애인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여름 희망버스가 갔던 부산 한진중공업 노동자와 그 가족 30여명이 희망텐트에 참가한다.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했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은 아직 건강이 완쾌하지 못해 참여하지 못한다.


희망텐트촌 참가자들은 1,000인분의 먹거리와 무대설치,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쌍용차 평택 공장 진입로에는 함께살자는 평화의 트리가 세워져 있다. 싸용차지부 조합원들은 문화공연을 위해 준비하는등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

쌍용차 구조조정 이후 19번째 죽음을 접한 쌍용차지부와 가족, 지역단체들은 이번 희망텐트 설치에 대해 “20번째 죽음을 막고, 사회적 살인인 정리해고를 철회해야 한다”는 요구로 희망 텐트를 시작했다.

‘와락 크리스마스’는 오후 4시30분 사전마당형식으로 “희망텐트촌 입촌식 및 만남의 마당”을 시작하며, 오후 7시에 “희망텐트촌 주민들 어울림 마당”의 문화제, 오후 9시에는 “연대의 한마당 와락 크리스마스”의 본 행사를 진행한다.


와락 크리스마스 행사를 기획한 고동민 쌍용차지부 재정부장은 “개별 시민들이 연락이 많이 왔다. 많은 분들이 겪려와 참여를 주셨고, 아들 딸 등과 함께 텐트를 짊어지고 오겠다고 하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계속해서 오후 9시 본행사에 대해 “다양한 문화공연과 영상, 부대행사등이 진행되며, ‘희망미니버스와 노동자 이야기 마당, 학생캠프, 난장 등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행사에 일정에 대해 “오전 3시 까지 정도로 보고 있지만, 준비해논 장작이 다 떨어 질 때까지 난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행사는 평화적으로 진행 될 것이며, 공장진입 등은 전혀 계획하고 있지 않다. 착취 받고 어려운 사람들의 연대의 공간이다”고 덧붙였다.

고동민 재정부장은 “쌍용차는 노동탄압과 과도한 공권력의 폭력, 먹튀자본을 옹호하는 정부,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와 해고에 대한 사회적 단절로 인한 죽음의 표본이다. 이는 현 한국 사회문제의 집약형이고 쌍용차 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 나의 문제로 함께 웃고 함께 해결 해야 한다”며, 희망텐트와 와락크리스마스의 내용을 짚었다.

쌍용차 지부는 깔판과 장작, 뜨거운물, 곰탕은 준비 할 수 있지만, 나머지 먹거리와 방한용품은 참가자들이 반드시 지침해야 함을 당부했다.

한편, 쌍용차 지부는 희망텐트를 쌍용차문제가 해결 될 때가지 계속하며, 1월13일 2차 공장 포위의 날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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