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희망텐트, 노사 또 충돌...1인시위조차 어렵나

노조 “사측, 희망텐트촌이 확산 두려워해”

쌍용자동차 사측이 ‘희망텐트촌’의 1인시위 장소를 강제로 옮기려해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와 다시 충돌했다.

  쌍용자동차 사측관리자들이 1인시위를 하고 있는 김정우 쌍용차지부장 주위를 둘러싸고 장소를 옮길것을 요구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50분경 갑자기 등장한 사측 관리자 30여명이 노숙농성장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는 김정우 쌍용자동차지부장을 둘러쌌다. 사측은 김 지부장에게 “회사 땅이니 선 밖으로 나가서 1인시위를 하라”고 요구했다.

쌍용자동차지부(이하 지부)가 사측의 요구를 받지 않자 강제로 옮기기 시작했고 몸싸움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김 지부장이 사측관리자들에 의해 끌려나왔고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이 나타나 채증을 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됐다.

그러던 중 사측은 지부사무실 맞은편에 설치된 연대단위들의 현수막을 철거해 공장안으로 가지고 들어갔고 이를 막으려는 지부와 실랑이가 벌어졌다. 사측관리자들은 용역경비들의 비호 아래 황급히 공장안으로 들어가면서 정문에 접이식 스테인리스 철문(일명 자바라)를 쳤다.

김정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곧바로 자바라 위에 올라가 “현수막은 우리 것이다. 무단으로 가지고 가는 행위는 명백한 절도이다”며 돌려 줄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현수막을 만든 단체가 와서 가져가라”며 돌려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사측관리자들이 김 지부장을 밀어 떨어지기도 했다.

결국 용역경비들이 기존의 1인시위 장소 주변을 몸으로 바리케이트를 쳐 지부는 사측이 그어놓은 선 밖에서 1인시위를 시작했다.

희망텐트촌 청년회장을 맡고 있는 고동민 쌍용차지부재정부장은 “희망텐트촌이 확장되는 것을 두려워 해 평택시에서 계고장을 발부했지만 머뭇거리고 있고, 경찰도 직접 나서지 않고 있어 회사가 계속 직접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정우 쌍용자동차지부장이 정문 자바라 위로 올라가 현수막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정우 쌍용자동차지부장이 용역경비에게 밀려 자바라에서 떨어지고 있다.

  김정우 쌍용자동차지부장이 자바라에서 떨어져 땅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기존의 1인시위 장소를 용역경비들이 바리케이트를 쳐 막고 있어 선 밖에서 1인시위를 진행했다.
태그

쌍용차 , 희망텐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심형호 미디어충청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응징

    자본에 복수를..

  • 정상화

    남의 집앞에서 시위를 하면 법적으로 당연히 안되는 것을 왜 경찰이 정리하지 않는지... 제발 시위도 법대로 했으면 좋겠네요

  • 1인 시위는 국민의 기본권리

    1인 시위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류로이 할 수 있는 것이다. 1인 시위를 회사 관리자를 동원하고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 위법이다. 정상화라는 아디를 쓴자는 머리가 비정상이거나 쌍차 사측의 알바임이 분명하다.

  • 응징아,ㅜ.ㅜ

    응징아? 접에대해 뭘아냐?1인시위 는 법적으로도 정당하다고 헌재에서도 위헌판결났다는것모르니? 경찰의자의적 판단으로 1인시위자연행은 명잭한불벚이라고해ㅛ거든

  • 쑈머스트고온

    뭐,낮시간에는 뜨뜻한 실내에 있다가 사람들 다닐때만 빼꼼나와서 침낭안에 기어들어가 있는게 1인시위냐? 저게1인시위면 지나가는 개새끼가 똥을 싸겠다.

  • 희동이

    1인시위도 법의 퇴두리에서 보호를 받지 그렇치 못하면 불법이다. 경찰은 무엇을 하는지 궁굼...
    1인시위를 하려면 FM되로 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