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통합당 배타적지지 불가”...조합원 선언운동 시작

“민주노총 집행부, 암묵적으로 배타적지지 분위기 몰아가고 있다”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와 임원, 현장활동가 1,523명이 민주노총의 통합진보당 배타적 지지 불가를 주장하며 조합원 선언운동에 나섰다.

‘3자통합당 배타적 지지반대와 올바른 노동자계급정치 실현을 위한 민주노총 조합원 선언운동본부(선언운동본부)’는 5일 오전,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자 통합당 배타적 지지 반대와 올바른 노동자계급정치 실현을 위한 민주노총 조합원 선언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선언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인 김성민 충북본부장, 임순광 비정규교수노조 위원장, 이상무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장백기 대학노조 위원장, 김희준 강원본부장,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 김동도 제주본부장, 배성태 전 경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민주노총은 오는 1월 31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정치방침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지난 11월 29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민주노총은 3자통합당을 통해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 △민주노총은 유효한 진보정당을 통해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 △민주노총은 통합진보정당을 통해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추진한다 등의 정치방침 안건을 상정했다.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위해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해야 한다는 안건도 제기됐다.

하지만 선언운동 측은 민주노총 현 집행부 등이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방침을 결정하기위한 계획을 추진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통합진보당’ 창당으로 소멸된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에 대한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방침 역시 철회됐음에도 대의원대회를 통해 배타적 지지방침을 이어가려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12월 13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민주노총이 총선방침으로 통합진보당을 진보정당이라고 정의한 것 역시, 통합진보당의 배타적 지지를 위한 포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지난 중앙위원회에서 김영훈 위원장이 특정 정당에 대한 배타적지지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암묵적으로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부위원장은 “통합진보당의 5석 전국운영위원 요구에 민주노총은 인원을 파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말과 행동이 같지 않고, 집행부들은 통합진보당 배타적지지를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민 충북본부장 역시 “올해는 총, 대선이 있는 한해로 노동자 정치세력이 힘 있게 뻗어나가야 함에도 민주노총의 잘못된 선거방침으로 현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더디게 가더라도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원칙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백기 대학노조 위원장은 “올해 민주노총이 보낸 포스터에 10만 당원 가입 문구를 보고 산별노조위원장으로 모멸감을 느꼈다”며 “배타적 지지 자체도 문제지만, 요식행위만 하고 있는 민주노총 지도부 자체에 분노를 느껴 민주노총을 점거하고 싶을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언운동본부 측은 오는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정치방침 결정을 유보하고, 민주노동당을 통한 그간의 정치세력화에 대해 토론과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산업별, 지역별, 사업장별 논의를 통해 지금까지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평가하고, 올바른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원칙과 방향 그리고 민주노총 정치방침을 새로 정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정대의원대회의 과반수 찬성 방식으로 정치방침이 결정될 경우, 내부의 갈등과 분열이 우려된다며 과반수 참석, 참석자 2/3이상 찬성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선언운동본부는 △3자통합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다 △민주노총 집행부가 제출하고 있는 3자 통합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안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 △노동자 정치세력화 운동의 실패를 근본적으로 평가하고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원칙과 방향, 민주노총의 정치방침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1월부터 조합원 선언운동을 시작한 상태다. 이들은 오는 14일, 선언자 결의대회와 대 토론회 등 선언자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진보신당 역시 5일, 논평을 발표하고 “현재 통합진보당은 구성 세력부터 노동정치의 전망까지 창당 당시 민주노동당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당”이라며 “민주노총이 진정 노동자가 주인이 될 수 있는 정당이 누구인지,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이룰 수 있는 정당이 무엇인지 현명하게 판단하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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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적지지 , 민주노총 ,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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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하는 짓이 명바기 닮은 영후니.

  • 김영훈

    눈이 발에 붙었냐?
    옳고 그름도 판단못하는 게 위원장이냐?
    정파적 이익에만 충실한 게 위원장이냐?
    넌 귀가 어디 붙었냐?
    환멸스런 새퀴.

  • 신좌파

    논쟁을 하더라도 갈등을 조정하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싸우고 선을 긋는데는 익숙하지만, 갈등을 조정하고 타협하는 데는 미숙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점거나 모르쇠식(패권주의) 운영같은 갈등 대처가 아니라, 갈등해결센터 등에서 소개하는 대안적 분쟁 해결제도(ADR)에 관심갖고 갈등을 해결하길 바랍니다. 몇 안되는 운동권 집단 안에서 이견이 있다고 극한 대립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평화적인 갈등해결 방법을 학습하고 지향해나가길 촉구합니다!

  • 변질의 시간

    서구 사민주의가 100년에 걸쳐 맛이 간 역사가 있다면 한국의 어설픈 민족주의적 노동운동 진영은 진보라는 그럴 듯한 파이를 단 10년 맛을 변질 시킨다. 자유주의적 파이로... 그들은 지속적으로 큰 놈들과 야합하는데에 골몰하고, 파이를 키우자고 주장한다. 그것은 노동자들이 이전부터 자본가들에게 들었던 파이론과 다를 바가 없는 내용이다. 따라서 자유주의자와 야합하던, 보수야당과 무원칙하게 연합하던 그것은 모두 파이를 키우는 것을 위한 복무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반기를 드는 자들은 종파주의로 매도할 것이다. 이게 한국노동운동, 노동자 정치운동의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