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아들을 묻지 못하는 '삼성맨'의 아버지

[포토뉴스] 삼성반도체 노동자 故김주현 씨 사망 1주년...가묘 찾은 가족들

작년 1월 11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삼성반도체 탕정공장 기숙사에서 하루 12~15시간이 넘는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상사로부터의 모멸감, 피부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故 김주현 씨가 끝내 13층 옥상에서 몸을 던진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유가족과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을 비롯해 노동, 시민단체들은 97일간의 장례투쟁 끝에 삼성 사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냈다.

그리고 1월 11일, 故 김주현 씨의 1주기를 맞아 주현 씨 부친과 장례 투쟁에 함께 했던 활동가들이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주현 씨의 가묘를 찾았다.

가묘인 까닭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도 아직 자식을 묻지 못하는 어머니와 가족의 슬픔 때문이다.

故 김주현 씨의 부친 김명복 씨는 "비록 가묘지만 우리 주현이를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못 오셨지만,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주현이 장례를 치를때 제가 여러분께 약속했던 말대로 여러분을 잊지 않을 것이고, 여러분들과 늘 함께 할 것 입니다"며 눈물을 흘렸다.

  작년 1월11일 천안 순천향 병원에 차려진 주현 씨의 영정

  마석 모란공원에 있는 故 김주현 씨의 가묘를 찾은 아버님과 여러 활동가들.

  서울산재노협의 박영일 대표가 추모사를 읽고 있다.

  아들의 비석 앞에서 추모사를 듣는 故 김주현 씨의 아버지 김명복 씨.

  97일간의 장례투쟁에 함께 했던 여러 활동가들도 추모사를 들으며 주현 씨의 명복을 빌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 함께한, 혹은 오지 못한 모든 분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추모사와 삼성반도체 직업병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함께.


  주현 씨 가족들은 운전석 옆에 주현 씨의 사진을 뒀다. 가족들은 항상 그를 그리워한다.

  주현 씨 아버지는 1년이 지난 지금도 아들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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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진남

    가슴아픈현실이내요. 다시는 이런비극이 없도록
    해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