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간부들이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13일,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 전국금속노조(금속노조) 간부 3천여명이 결집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심야노동 철폐, 불법파견 정규직화, 노동법 전면 재개정을 내걸고 2012년 투쟁선포대회를 가졌다. 대규모 집회는 지난달 5일, 금속노조 정기대의원대회 이후 첫 대중집회다.
▲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이어, 김 위원장은 “위원장 이름을 걸고, 금속노조 투쟁을 엄호할 것이며, 2012년 투쟁에 금속노조가 앞장설 것이라 믿는다” 며 “저도 동지들과 함께 하겠다” 고 말했다.
또,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은 지난 8일, 울산 현대차 공장에서 있었던 신승훈 조합원의 분신투쟁을 언급하며 “노동자가 자기 몸에 신나를 부어야 하는 이 더러운 세상 우리가 끝장내도록 하자” 며 “역사 부끄럽지 않는 투쟁, 승리하는 투쟁을 함께하자” 고 소리 높였다.
이날 집회는 ‘심야노동’ ‘불법파견’ ‘노동악법’ 이라 적힌 구조물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마무리 되었고, 집회를 마무리한 금속노조는 저녁 6시부터 예정된 쌍용차 희망텐트촌 2차 공장포위의 날에 참여하기 위해 평택으로 떠났다.
▲ 심야노동 철폐, 불법파견 정규직화, 노동법 전면 재개정을 위한 투쟁 퍼포먼스 |
한편, 양재동 현대기아차그룹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가지기 위해 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지난해 11월15일부터 서초경찰서 앞에서 20여일 넘게 노숙을 해야 했다. 현대차 용역직원이 먼저 진을 치고 같은 장소에 집회신고를 내려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