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장조직, "분신 부른 진짜 주범 책임지고 물러나라"

공동대자보..."17일 임시대대 열사 추서 넘어 투쟁 결의해야"

금속민투위, 금속연대, 민주현장, 전현노, 현장혁신연대 등 현대차 울산공장 현장조직들은 16일 오전 10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소회의실에서 의장단 회의를 연 뒤 공동대자보를 내고 신승훈 열사의 죽음에 책임을 지고 현대차 노무관리 총괄 윤여철 부회장과 김억조 울산공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대차 현장조직들은 "신승훈 열사를 죽음으로 몰고간 사측은 사과문 하나로 끝내려고 하고 있고, 이것도 어느 놈(?)인지 사과문을 대부분 탈거했다"면서 "살인의 진짜 주범은 사측의 전근대적인 노무관리인 현장통제가 핵심이고, 그 노무관리를 총괄하는 윤여철 부회장과 울산공장 김억조 대표이사는 이 사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 임시대의원대회에 대해서도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열사 추서는 기본"이라며 "이를 넘어 열사의 한을 풀기 위해 즉각 투쟁에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대차 현장조직들은 "신승훈 열사가 분신을 하신 이후에도 3공장에서는 기초질서 지키기가 진행됐고, 전주공장에서는 대표들의 임금이 전혀 지급되지 않고 있으며, 조합원 100여명이 무단이탈로 여전히 논란 중"이라며 "타임오프로 인해 현장 대의원들의 일상활동은 탄압받고 있고, 현장혁신팀의 아류인 각 공장별 품질생산부서가 별도로 존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지난 분신 합의 이후 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에 대한 고소고발까지 진행했다"며 "살인자 주제에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꼴이라니 기가 막힐 뿐"이라고 성토했다.

현대차 현장조직들은 "17일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4만5000 조합원의 단결된 모습으로 열사의 한을 풀고 현장탄압 분쇄, 고소고발 철회, 진짜 책임자 처벌을 위해 강력한 투쟁을 결의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총울산본부는 16일 오전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어 21일까지 신승훈 열사 추모기간으로 설정하고 지역본부 사무실과 가맹 산하 조직, 단위노조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또 추모기간에 단위노조 확대간부까지 추모리본을 착용하고 조문에 참가하기로 했고, 17일 오후 7시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울산본부 공식 추모집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