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승훈 열사 빗속 추모 집회 "열사 뜻 이어받아 현장권력 쟁취"

유족 보상 협의 난항...현대차지부 장례식 설 연휴 뒤로

18일 오후 5시 30분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울산본부와 통합진보당울산시당 등이 함께 연 고 신승훈 열사 추모 집회가 열렸다.

[출처: 울산노동뉴스]

민주노총울산본부 조홍영 사무처장의 열사 약력 보고에 이어 첫 추도사에 나선 김선동 국회의원은 "신승훈 열사의 분신은 노동탄압에 죽음으로 항거한 의로운 투쟁"이라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일체의 노동악법을 재개정해서 노동자가 다시는 죽어나가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말했다.

울산노동자노래패연합의 추모노래 공연에 이어 김주철 민주노총울산본부장은 "현장 탄압하지 마라, 노동자 억압하지 말라는 신승훈 열사의 절규를 살아 있는 우리 가슴 속 깊이 받아들이고 더이상 열사가 나오지 않도록 현장권력 쟁취를 위해 투쟁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나석규 부지부장은 "신승훈 열사의 분신으로 많은 조합원들이 이탈 없이 집회에 참석하고, 컨베어 벨트가 멈춰섰다"며 "희망을 갖고 주간연속2교대, 비정규직 문제를 풀고, 총선에서 노동자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마당극단 결의 추모극 공연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임상호 울산진보연대 상임의장은 "현장을 지키고자 온몸을 던진 신승훈 동지의 뜻을 잊지 않고 독기어린 각오로 현장에 진정한 평화가 올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지부 현정희 조합원의 편지글 낭독에 이어 집회 참가자들은 고 신승훈 열사의 영정 앞에 꽃을 바치며 열사의 넋을 기렸다.

한편 19일로 예정됐던 현대차지부의 고 신승훈 열사 장례식은 유족 보상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취소됐고,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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