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8일,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삼성 사업장에서 제기된 백혈병 문제를 가장 해결하고 싶은 이해당사자는 회사”라며 “이 문제를 그룹 차원에서 매듭지을 중요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룹 차원의 해결 의지 여부에 대해서도 “이 문제는 단순한 산업 안전 문제에서 벗어나 있다. 근무자의 불안감이 커진다면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회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룹 차원에서도 털고 나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측은 “발암 유발 의심 물질들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기 때문에 산업재해와의 연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반도체 문제에 대한 여론 확산으로 부담을 느끼면서도, 산업재해는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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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료사진] |
이에 대해 산업보건전문의 공유정옥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 활동가는 삼성 측이 백혈병 문제 해결에 의지가 있다면 노동자들과의 소통과 정보의 투명성, 피해자들에 대한 산재인정에 먼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유정옥 활동가는 9일 C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말하는 것처럼 안전관리가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면 그것에 대한 소통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해서, 지금의 영업비밀이라고 볼 수 없는 예전에 사용했던 화학물질의 이름 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공 활동가는 “또한 정부를 대상으로 한 소송에 지금 삼성이 개입해 있다”며 “이를 시급히 시정해 준다면 직원들에게 적어도 회사가 도와주지는 않더라도 방해는 안 하겠다는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삼성은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며 “작업자들의 불안감은 사실을 이야기 하지 않는 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일하는 사람들이 안심하기 위해서는 작업환경에 대한 투명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유정옥 활동가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이번 발표가 산업재해소송의 유리한 입증자료로 쓰이길 기대한다”면서도, '노출기준이 매우 낮아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 아니다'고 발표한 내용을 두고 “노출 기준이 매우 낮더라도 작업 환경이나 노출 경로 등의 특성에 따라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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