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창당, 총선에 5명 출마한다

생태적 지혜, 지속가능성, 사회정의, 풀뿌리 민주주의의 강령 채택

녹색당이 공식 출범했다. 녹색당은 4일 양천구 문화센터에서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과 영화감독 임순례씨를 비롯해 당원 338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녹색당은 지난해 10월 창당준비위를 발족한 이래 서울 경기 부산 등 지역당을 창당하고 5개월만의 준비 끝에 전국당을 창당했다. 녹색당의 당대표격인 공동운영위원장으로는 김석봉 전 환경운동연합 대표와 이현주 창당준비위원장이 선출됐다. 사무처장엔 하승수 변호사가, 공동정책위의장엔 조명래 단국대 교수와 송숙 경기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김석봉 공동운영위원장은 “전 환경운동연합 대표가 아니라, 농부 당원으로 이 자리에 서있다”면서 “녹색 정치의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녹색당은 이 날 창당대회에서 채택한 강령에서 녹색당을 ‘성장과 물신주의, 경제지상주의를 넘어서는 정당, 화석연료를 넘어선 태양과 바람의 정당, 녹색가치의 정당, 반정당의 정당’으로 규정하고 생태적 지혜, 사회정의, 직접 참여 풀뿌리 민주주의, 비폭력 평화, 지속가능성, 다양성 존중의 가치를 표방했다.

특히 녹색당은 강령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가로막는 기존 기득권 정당들과 대의제 민주주의의 한계를 지적하고 선거외의 정치적 통로의 개발과 지방자치의 주민참여를 중시하는 직접 참여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 할 것임을 천명했다.

당헌 제정을 위한 토론도 긴 시간 이어졌다. 녹색당의 당헌은 당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졌다. 녹색당은 당헌을 통해 대의원 추첨제와 성평등 규약을 보장하고 있다.

  녹색당 운영위원들

이날 창당대회에선 4.11 총선의 녹색당 지역구 후보도 소개됐다. 경북 양양 영덕 봉화 울진에는 탈핵을 주된 공약으로 내세운 박혜령 후보가, 부산 해운대 기장을에는 구자상 후보가 출마한다.

녹색당은 이번 총선에 지역구 후보 2명과 비례후보 3명, 총 5명의 후보를 내기로 합의했다. 비례대표는 현재 온,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주인 당원들의 투표를 통해 오는 9일 선출된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종이컵과 커피가 제공되지 않은 채 참가자 각자가 개인컵을 지참하도록 했으며, 국민의례 대신 생명의례를 진행하며 ‘녹색전환을 위한 실천과 행동’이라는 창당선언문의 기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