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본관 앞을 가로막은 '인규산성' |
KBS에 인규산성이 나타났다. 6일 새벽 5시부터 총파업을 시작한 KBS 새노조는 이날 오후2시부터 KBS 본관 민주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사측이 동원한 버스와 청경에 진입을 저지당했다. KBS 새노조는 예정된 시각보다 30분여 뒤늦게 신관 앞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출정식을 진행했다.
KBS 새노조는 이번 총파업의 기치를 'Reset KBS, 국민만이 주인이다'로 내걸고 김인규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사수를 목표로 파업에 들어갔다. 사측은 새노조의 파업을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출입구 곳곳에 청원경찰을 배치하고 본관 입구를 버스로 틀어막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사측은 청경을 동원해 기자들의 출입까지 가로막았다 |
6일, KBS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8일로 예정된 YTN의 파업이 시작되면 방송 3사의 동시파업이 성사된다. 3사 노조는 모두 정권 낙하산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언론사의 동시 연대 파업이라는 상황에 걸맞게 이날 출정식엔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도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KBS 새노조의 파업 돌입으로 지쳐가던 MBC 노조도 다시금 힘을 받고있다”며 연대 파업의 결속을 다졌다. 또한 “KBS와 MBC의 투쟁 모두 방송을 공정하게 하지 않으면 총선, 대선을 치룰 수 없다는 의미”라며, “이 투쟁은 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자는 투쟁”이라며 이번 총파업의 의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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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 KBS 새노조위원장과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 [출처: KBS 새노조] |
전날 있었던 공동파업선포식에 이어 이정희 진보통합당 대표와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 날도 출정식에 참가했다. 이정희 대표는 “19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정권의 언론장악 의도를 파헤치는 국정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해 노조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영훈 위원장 역시“총파업이 승리할 때까지 민주노총은 KBS와 MBC 어느 공중파 뉴스의 취재요청에도 응하지 않겠으며, 시청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각계에서도 새노조의 파업에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 코미디언 김미화씨도 KBS 새노조 파업특보 1호를 통해 “더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해줘서 고맙다”며 응원했다.
KBS 새노조는 출정식에서 “내일도 산성을 쌓아 막으면 다시 이곳으로 올 것이며 어디를 막더라도 파업은 계속 될 것”이라며 파업의 결의를 다졌다. 노조는 투쟁 선언문에서 “격려나 응원은 감히 바라지도 않으니, 그저 관심을 갖고 기다려만 달라”고 부탁했다.
▲ KBS 새노조 |
KBS 새노조는 7일엔 파업집회와 만민공동회, 8일 방송 3사 공동 집회를 예정하고 있고, 12일부턴 해남과 부산에서 출발해 20여일에 걸쳐 서울까지 걸어서 행진하는 ‘파업 국토 대장정’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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