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m 망루에 오른 새만금교통 해직노동자

[현장] "차라리 우리를 죽여라! 부안군!"

18일 오전 9시 30분, 부안 새만금교통 해직노동자 양이식 노동자대책위 위원이 부안 읍내 차고지에 위치한 새만금교통 차고지에 설치된 18m의 망루에 올랐다. 그리고 단식농성에 들어가며 “새만금교통 해직노동자의 전원 고용승계”를 요구했다.

  멀리 새로 지은 부안군청이 보인다. 호화청사로 비판도 받았던 부안군청. 노동자들은 부안군청에게 버림받았다며 보기에도 위태로운 망루를 올리고 있다. [출처: 참소리]

[출처: 참소리]

당초 양이식 위원은 17일 저녁에 망루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기상악화로 망루설치작업이 늦어지면서 18일로 하루 늦춰 망루농성에 돌입하게 되었다.

오전 9시 30분 망루에 오르기에 앞서 양이식 위원은 동료 해직노동자들에게 “동지들한테 책임을 미루고 나 혼자 복귀하려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 투쟁이 헛되지 않게 다 같이 응원하고 손에 손잡고 가자”며 위로를 하기도 하였다.

이어 양 위원은 “우리의 투쟁을 기억해주는 부안군민들과 새만금교통 노동자, 연대 온 동지들이 있어 자신 있게 올라갈 수 있다”면서 “올라가겠다”는 말과 함께 망루로 올랐다.

  망루에 오르기 전, 새만금교통 해직노동자 양이식 노동자대책위 위원 [출처: 참소리]


이 광경을 지켜본 동료 해직노동자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지만, 곧바로 망루 옆에 천막을 설치하여 양이식 위원의 망루단식현장을 지켰다.

  동료들은 망루를 지키겠다며, 망루 옆에 천막을 설치했다. [출처: 참소리]

  망루의 높이를 12m로 할 계획이었지만, 노동자들은 18m로 높혔다. [출처: 참소리]

한 해직노동자는 “벌써 6개월 동안 거리에서 투쟁을 하면서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며 “봄에 새싹이 돋듯, 우리들의 문제도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부안군수나 행정도 우리도 같은 군민이라고 생각하고 고용승계 문제 해결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기사제휴=참소리)

  그들이 망루를 올리고, 단식을 하는 이유는 단 하나. 다시 운전대를 잡고 싶다는 것이다.

[출처: 참소리]

[출처: 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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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노동자

    동지들의 싸움을 서울에서 응원합니다!!

  • 흙사랑

    일치! 함께하여 꼭! 승리하셔야 합니다. 버스노동자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데 전북이 앞에 나아갔습니다.항상 투쟁하는 모습에 눈물이 고입니다.

  • 흙사랑

    동학을 되살립시다.
    김계남장군같은 혈기가 있어야 하고, 전봉준장군같은 포용이 있어야 하고, 손화중장군같은 든든함이 있어야 합니다.
    전북은 근대사의 중심을 이룬 동학혁명의 시발지입니다. 근현대사의 가난을 물려받고 놈팽이놈들에게 수탈을 당해온 서민,노동자들입니다.
    결코! 60여년을 속아온 기득권정당들을 용서하지 말고 짝퉁진보도 믿지말고 오직 정통 노동자를 위해 함께 하는 진보정당을 제도권에 투입하여 우리의 어려움을 해쳐나가는데 대변인으로 국회에 올려 보내야 겠습니다. 그렇다고 의회주의에 빠지자는 말은 결코아닙니다. 힘든우리의 상황을 대변할 자가 몇몇이 필요한 바람입니다.
    음식에 소금이 들어가야 맛을 내듯이 소금을 세상속에 두자는 것입니다. 언제나 승리는 투쟁으로 쟁취해야 진정한 삶의 행복입니다.

  • 흙사랑

    나는 광주시내버스 노동자이며, 민주버스 소속 분회장이며,광주광산지역 진보신당 의장을 맡고있는 노동자입니다. 진보를 위해 힘껏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