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유가족, 김석기 후보 낙선운동 한다

“경주로 내려가 김석기 감옥 보내는 운동할 것”

2009년 용산참사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 전 오사카 총영사가 이번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천 탈락에도 불구하고 경북 경주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용산참사 유가족은 지난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편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도 밝혀지지 않았고, 3년째 자식들과 이웃들이 감옥에 갇혀있는데, 살인진압의 책임자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경주로 내려가 낙선운동이 아니라, 김석기를 감옥에 보내는 운동을 할 것”이라며 유가족들이 직접 경주로 내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출처: 김석기 후보 블로그]
2009년 용산참사 사건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 후보는 서울지방경찰청장 사퇴 이후 2011년 2월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받은 뒤 10개월만인 2011년 11월 총선 출마를 위해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공천 탈락 이후 지난 달 19일 기자회견에서 김석기 후보는 공천위의 결정에 대해 “이번 공천 탈락의 원인이 용산사고 책임론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천위는 법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민을 지킨 나를 경주민심에 역행하는 그릇된 편견으로 낙천했다”고 불만을 나타내며 무소속 출마 강행을 결정했다.

이에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달 19일 성명을 통해 “용산참사 책임자 김석기의 총선 무소속 출마, 뻔뻔하다. 즉각 출마선언을 철회하고 지금이라도 열사들에게 사죄하며, 법정에 서야할 것이다”라며 김석기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무소속 출마 후 김석기 후보는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친이계 정종복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며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정수성 후보, 야권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이광춘 후보와 함께 경주지역 선거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홈페이지]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김석기-감옥’ 만화 이미지 퍼뜨리기와 함께 “김석기 트위터 낙선대상 5위안에 포함시키기”를 목표로 “매일 한 건씩 김석기 관련 글 SNS에 올리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와 유가족 측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저녁 7시 경주역 광장에서 용산다큐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무료 상영회를 통해 용산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갖는다.

또한 오는 7일 오후 1시 경주역 김석기 후보의 선거사무실 앞에서 면담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며 이후 10일까지 1인 시위 및 각종 퍼포먼스와 선전전을 통해 ‘김석기 감옥 보내기’ 경주 지역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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