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심상성, 4년만에 국회 재입성

심상정 “경남지역 참패는 노동자들에게 신뢰주지 못한 것”

통합진보당의 심상정 공동대표와 노회찬 대변인이 4년만에 국회로 돌아간다. 심상정 대표는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노회찬 대변인은 서울 노원병에서 각각 승리했다. 특히 심상정 대표는 재검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70표 전국 최소 표차로 당선됐다.

이로서 통합진보당은 노회찬, 심상정과 더불어 서울 관악의 이상규, 성남 중원의 김미희 까지 수도권에서만 4석을 얻었다.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대변인은 “진보정당이 수도권에서 얻은 역대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당선된 통합민주당 노회찬 의원

그러나 야권연대와 정권심판론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원내 과반의 제1당을 차지한 결과에 대해선 야권의 미숙함을 자인했다. 노회찬 대변인은 12일 아침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새누리당이 잘했다기 보다는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수용해 내는데, 야당들이 한계를 보였다. 야권연대를 이뤄내는 진전이 있었지만 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알아내는데 야당들이 신뢰도 부족했고 돌파력도 미흡했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도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천 과정에서부터 민주당도 통합진보당도 과감한 내부 개혁의지를 보여주는 데 소홀한 점이 있었다. 선거 과정에 있어서도 보수가 결집할 수 있는 많은 빌미를 줬다”고 평했다.

전통적인 진보정당 지지지역인 경남지역의 패배에 대한 반성도 이어졌다. 심 대표는 “진보정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창원, 울산, 경남에서 참패를 했다.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분명하고 책임 있는 믿음과 신뢰를 주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 이 점에 대해서 통합진보당이 책임 있게 성찰 해야 될 부분”이라고 밝혔다.

야권연대는 대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심상정 대표는 “야권연대에 대한 국민들의 그 신뢰는 확고하다. 다만 야권에게 정권을 주면 어떤 민생개혁을 어디까지 할 것이냐, 대한민국을 어떤 방향으로 안내할 것인가에 대해 분명한 비전과 확고한 실천의지를 보여 달라는 것이 국민들이 이번 총선을 통해 야권에게 주시는 메시지”라면서 야권연대를 더욱 확실히 만들어 갈 것을 시사했다.

노회찬 대변인 역시 “(더 많은 의석을 얻은 만큼)19대 국회가 선진 복지국가로 가는 초석을 놓는, 경제민주화를 이루어 내는데 견인차 역할을 스스로 자임하면서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다”면서 “충분히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 의석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혀 야권연대를 지속할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