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쌍용차 진압 승인했다면 용산참사도 그랬을 것”

용산참사진상규명위, 김석기 조현오 처벌 촉구 기자회견 열어

용산참사와 쌍용자동차 파업의 구속자를 석방하고 당시 경찰 책임자인 김석기와 조현오의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는 30일 오전 대한문 쌍용자동차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살인진압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 할 것 △노동자를 복직시키고 구속자를 석방 할 것 △학살을 멈추고 대통령이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쌍용차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22번째 죽음의 의미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기자회견문을 통해 “용산참사로 하루아침에 여섯 명이 죽었는데 불구하고 몇 달 후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동일한 방식의 살인 진압작전을 대통령이 승인했다는 최근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증언으로 볼 때, 용산참사의 살인진압도 대통령의 승인하에 이뤄진 것이 분명해 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살인진압의 피해자인 철거민들과 노동자만이 3년이 지난 오늘까지 감옥에 갇혀있다”면서 구속자들의 석방과 당시 사건 책임자들의 처벌을 촉구했다.

  용산참사 유가족 전제숙씨

용산참사 유가족인 전제숙씨는 “사람을 이렇게 많이 죽여놓고 김석기는 용산 살인 진압의 공으로 일본 영사로 부임하더니 지난 총선에도 출마했고, 조현오도 편안히 살고 있다”면서 “유가족들은 도저히 이를 용납 할 수 없다”면서 김석기,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녀는 이어 “아버지와 동지들을 죽였다는 죄로 중형을 받고 감옥에 갇혀있는 이들이 석방되고 김석기와 조현오가 구속될 때까지 싸워갈 테니 시민 여러분이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쌍용차 해고노동자인 김성진 쌍용차 정비지회 사무장도 “살고자 올라간 망루에, 살고자들어간 옥쇄파업에 정부와 공권력은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했다”면서 “그 결과로 용산에서 6명이, 쌍용에서 22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정부는 이 모든 책임을 노동자와 철거민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쌍용차 범국민 추모위원회와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오는 5월 28일 석탄일 특사로 용산 철거민 구속자들과 쌍용차노동자들이 사면 될 수 있도록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또한 용산과 쌍용차 진압과정의 진상규명과 그 책임자의 처벌을 촉구하며 당시 경찰청장이던 김석기와 조현오의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된다.
최신기사
기획
논설
사진
영상
카툰
판화

온라인 뉴스구독

뉴스레터를 신청하시면 귀하의 이메일로 주요뉴스를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