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노조 최정명 부위원장도 “오늘 특별교섭은 전 사회적 관심사다. 현재 시민사회는 대법원과 중노위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현대차에 적잖이 실망하고 있다”며 “특별교섭을 통해 현대차도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회사는 이날 교섭을 ‘특별협의’라고 축소하며 타 사업장의 파장을 고려해 시간을 두고 교섭을 진행하자는 등의 발언을 해 비난을 샀다. 노측 교섭위원들은 불법파견 특별교섭임을 명확히 하며 차기 교섭에서 사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현대차 노사는 17일 2차 특별교섭을 진행한다.
▲ 현대차비정규직지회 4기 집행부 출범식에 원하청 노동자와 지역 연대 단위들이 모여 불법파견철폐를 외치고 있다. [출처: 울산노동뉴스 용석록 현장기자] |
앞서 현대차지부와 현대차비정규직 울산, 아산, 전주 3지회는 4월 25일 원하청연대회를 통해 불법파견 특별교섭 6대 요구안을 확정했다. 6대 요구안은 요구안 내용은 △사내하청에 노동하는 모든 비정규직 전원 정규직화 △비정규직 투쟁으로 발생된 사내하청 비정규직에 대한 수배, 고소고발, 징계, 해고, 손배, 가압류 등 즉각 철회 △지금까지 자행한 불법과 탄압에 대해 비정규직노동자와 대국민 공개사과 △더이상 비정규직 노동자를 사용하지 않는 것 노사합의 △현재 진행 중인 비정규직에 대한 구조조정(무급휴가, 계약해지) 즉각 중단 △비정규직3지회에 대해 근로기준법 준수 및 노조활동 보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