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 나눔환경, 임금착취에 간접고용 용인 논란도

청소용역업체 운영 당권파들 진보세력 맞나...“사회적 기업 가장한 중간착취 업체”

통합진보당 당권파였던 경기동부연합 출신 인사들이 성남시 민간위탁 청소용역 업체로 선정받은 (주)나눔환경은 시민주주기업 형태로 사회적 기업의 외피를 썼다. 하지만 노동계는 나눔환경이 사실상 임금 착취를 하고 있다고 봤다. 청소용역을 대행하면서 임금착취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신종 민간위탁 방식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17일 새벽 <참세상>이 만난 나눔환경 환경미화 노동자

나눔환경은 성남시 분당구 수내2.3동과 정자3동, 금곡동 일대에서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며, 22명의 환경미화원이 일을 하고 있다.

노동계가 환경미화 업무의 민간위탁을 문제 삼는 것은 공공기관이 직접 고용해야 할 환경미화 노동자를 용역업체에 외주화 할 경우 고용불안과 임금착취가 끊이지 않아 저임금 구조를 양산해 왔기 때문이다. 노동계는 이런 민간위탁이나 청소용역 업체 외주화를 대표적인 신자유주의 간접고용 정책으로 보고 정규직화를 요구해 왔다.

특히 오랫동안 진보운동에 헌신해 온 경기동부연합 출신 인사들이 나눔환경이라는 중간착취 업체를 시민주주와 사회적 기업이라는 외피를 쓰고 운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의 진보운동가로서의 자질 논란도 나오고 있다.

나눔환경, 성남시 청소용역업체 임금 중간 수준...“임금 갈취 맞다”

<참세상>이 확보한 2011년 5월 분 나눔환경 환경미화원 급여명세서를 보면, 세금과 노동조합비 2만원을 제외한 실 수령액이 186만원(급여계 203만원) 정도 된다.

반면 비슷한 대행료를 받고 생활쓰레기 수거 업무를 하는 성남시 청소용역 업체 00기업은 실 수령액이 280여 만원 (급여계 300만원)에 달했다.

성남시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참세상이 확보한 임금명세서를 두고 “당시 3개월 정도 일한 노동자의 명세서이며, 전체 1년 임금과 상여금 여부도 봐야 한다. 실제 임금은 그보다는 높다”며 “성남시에 300만원에 가까운 업체도 있지만 나눔환경도 임금이 250만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나눔환경은 성남시 청소 용역업체들 사이에선 중간 정도의 임금 수준이며, 나눔환경 한용진 대표이사는 월 500만원 이상 받는다.

하지만 참세상이 만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나 민주연합노조의 환경미화 관련 정책 담당자들은 지난 해 나눔환경의 임금을 두고 업계 관행상 임금 갈취 구조라고 지적했다.

김인수 민주연합노조 정책국장은 “성남시가 나눔환경의 지난해 임금을 업계 중간 정도라 좋은 축에 속하는 것처럼 설명했지만, 나눔환경은 명확한 임금갈취”라며 “성남시가 현대산업경제연구원에 의뢰한 2011년 환경미화원 임금 원가계산 연구용역 보고서엔 280만원 정도가 적정임금으로 나오는데 이보다 적게 준 것은 명확한 임금갈취로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인수 국장은 또 “작년에 나눔환경이 다른 업체 보다 몇 만원 더 준다고 해서 나눔환경에 입사한 분들이 몇 분 있었는데 실제 많이 안줘서 퇴사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인수 국장은 “성남시가 나눔환경을 비롯한 용역업체들이 2011년 대행 계약서에 대행료의 50% 이상을 인건비로 사용하도록 명시해 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을 시 계약해지 등의 회계통첩 조항을 넣지 않았다”며 “실제 인건비를 50%보다 적게 줘도 제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남시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김인수 국장의 지적대로 작년 대행 계약서에는 이런 회계통첩 조항이 없음을 인정했다.

나눔환경은 2011년 3월부터 12월까지 성남시에 12억원을 생활폐기물 수거 대행료로 받았다. 이중 환경미화 노동자 22명의 인건비로 50% 이상인 6억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성남시는 나눔환경이 실제 6억 이상을 해당 노동자 인건비로 사용했는지는 감사하지 않았다.

계약서상 감사 조항이 없었고, 청소대행 사회적 기업은 원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회계 통첩 조항도 없었기 때문에 실제 6억 이상이 제대로 사용됐는지는 알 수없다. 나눔환경 한용진 대표이사는 참세상의 취재요청을 거절했다.

김인수 국장은 “성남시나 나눔환경이 아무리 사회적 기업으로 포장하고 임금인상 효과를 떠들어내도 계약서를 보면 안다”며 “굳이 사회적 기업이나 시민주주기업을 하지 않아도 계약서에 회계 지침만 정확히 넣어주면 임금 갈취 문제는 해결되는데 2011년 계약서엔 지침이 없다”고 강조했다.

성남시는 올해 계약서엔 대행비의 50% 이상을 임금으로 주지 않을 경우 패널티를 적용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환경미화 노동자 조직을 담당하는 김준범 조직국장은 “상차원들은 야간근무를 하기 때문에 제대로만 받으면 임금이 많은 편이다. 실제 구리시 상차원 노동자들의 임금은 월 300만원 정도”라며 “이에 비해 나눔환경 임금은 적은 편이다. 만약 나눔환경이 성남시 원가계산 용역보고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면 업체가 임금을 떼먹은 것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나눔환경 노동자들이 속한 노조는 2011년 임금협상에서 50만원 정도의 기본급 인상 협상을 회사 쪽에 요구하고 있으며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만 봐도 나눔환경의 지난해 임금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유추 할 수 있다.

실제 지난 17일 새벽 <참세상>이 성남시 금곡동에서 생활폐기물 수거 현장에서 만난 한 나눔환경 노동자는 작업복 상의 뒤에 ‘직영화 쟁취, 생활임금 쟁취’라는 구호를 써 붙이고 다녔다. 가슴에는 ‘임금인상’이라고 적힌 리본을 달고 일을 했다.


등판에 정규직화 요구 붙여놓은 나눔환경 노동자들
“진보운동한다는 사람들이 간접고용 구조 용인, 용납안된다”


나눔환경이 안고 있는 문제는 단순임금 착취 논란에만 있지 않다. 작년에 민주노총과 구 민주노동당 지도부에 나눔환경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민주연합노조는 나눔환경 사례를 두고 시민주주를 내세워 사회적 기업으로 세탁한 신종 민간위탁 방식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성남시는 현재 환경미화원 직접고용 계획이 아닌, 시민주주기업을 통해 해당 노동자를 전원 소사장화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성남시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나눔환경 근로자들이 시민주주로 참여한다는 것은 내 회사라는 의식을 가지라는 것”이라며 “회사에 청소용역 대행비가 들어오면 기름 값이나 사무 물품비를 근로자들도 최대한 한 푼이라도 아껴서 임금 인상에 보태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근로자도 필요 이상 낭비되는 부분을 대표이사처럼 똑같이 고민하라는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나 기름 값 인상 요인으로 시에서 주는 대행료가 일부 올라갈 수는 있지만 근로자 임금을 높이기 위해 시 예산을 줄 수는 없다. 근로자가 대표이사 마인드를 가져야 운영비를 줄여 임금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나눔환경처럼 시민주주기업은 노동운동의 일환으로 생각 한다”며 “청소용역사업을 이권사업으로 참여하는 것은 메리트가 없다”고 밝힌바 있다.

청소행정과 관계자의 말대로라면 나눔환경의 시민주주 사회적 기업 모델은 대표적인 비정규직 사례인 학습지 노동자처럼 소사장화 된 특수고용직과 비슷하다. 또한 나눔환경 노동자들의 임금은 시 대행료가 대폭 인상되기 전에는 일정 이상을 결코 올릴 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

이렇게 성남시가 사실상 환경미화원 정규직화를 거부한 정책을 폈는데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이 이에 동조하는 나눔환경을 설립한 것을 두고 노동운동 활동가들은 거세게 비난했다.

  나눔환경 2011년 5월분 급여명세서

박점규 비정규직 없는 세상 활동가는 “나눔환경 같은 모델은 결국 환경미화원들에게 비정규직의 굴레를 평생 동안 안고 ‘좀 더 나은 노예’로 살라는 것”이라며 “그건 (진보)운동하는 사람들이 할 생각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박점규 활동가는 이어 “현실 조건 때문에 단계적 정규직화 논의나 합의라도 했다면 이해를 하겠다. 그런 계획도 없이 민간위탁을 받아들인 것은 그동안 진보정당이 비정규직 투쟁 현장에서 신뢰를 못 받고 외면 받는 이유를 드러내 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점규 활동가는 “진보정당 운동을 한다는 분들이 해야 할 일은 환경미화원 같은 간접고용 노동자들을 시가 직접 고용을 하라고 성남시에 요구하는 것”이라며 “나눔환경 사장이 착한 사장이어서 한 푼도 안 먹고 노동자와 똑같이 나눠주는 문제가 아니라 진보운동을 한다는 사람들이 용역 외주화 된 중간착취를 용인했다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인수 민주연합노조 정책국장도 “성남시 계획과 나눔환경 모델은 아예 정규직화를 포기하고 특수고용직화 하라는 것”이라며 “노조나 회사가 말을 안 들어 대행료를 깍아 버리면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공공노조 김준범 조직국장은 “지역운동과 진보정당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민간위탁을 하는 것은 동의가 안 된다”며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름하에 노동력을 착취하는 구조가 고착화 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참세상>이 만난 나눔환경 노동자는 “일하는 입장에서는 직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 일반 용역업체보다는 좋은 사회적 기업이 하는 게 더 낫다”며 “사회적 기업이라 아무래도 사회 환원도 많이 하니까 그냥 외주업체 보다는 사회적 기업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참세상이 최근 나눔환경 등기부등본을 통해 확인한 결과 나눔환경은 2010년 말 설립당시 사업목적인 일반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업 외에 건물 종합 관리업, 경비업, 인력 파견업 등을 2011년 12월에 추가 했다.

이를 두고 김인수 민주연합노조 정책국장은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지 라는 생각도 들지만 진보운동 세력이 할 게 있고 안할게 있다. 현재 인력 파견업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파견업을 사업 목적에 넣었다는 사실 자체로 충격적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김인수 국장은 “사회적 기업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을 수탁 받았다면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오히려 수탁을 자자체에 반납해야 한다”며 “나눔환경에 속한 환경미화원들은 자치단체가 직접 고용하도록 하는 것이 사회적 기업의 목적에 부합되고 자치단체 예산도 절감된다”고 촉구했다.


태그

경기동부 , 나눔환경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김용욱, 성지훈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ㅜ.ㅜ

    앞서의 기사에서 왜 운동진영이 사회적 기업이라는 틀로 대행업체를 운영하는 가에 대한 비판이 없다라는 댓글들이 있었다. 그나마 다행이다. 사회적 기업 문제를 정파의 특혜 무제로서만 보는 것이 아닌, 노동현장과 관련시켜 파악한 기사가 나와서. 사회적 기업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다양한 운동진영에게 경종을 울려야 된다고 본다. 사회당(구)과 진보신당도 사회적 기업을 대안적 운영의 요소로 강령에 적시하고 있다. 이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필요한 것이다. 경기동부에 거품 물일 만은 아닌 것이다.

  • ㅜ.ㅜ

    그리고 약간 논란될 수 있는 것이 '사회적 기업 가장한 중간 착취업체'라는 표현이다. 사회적 기업을 가장하였다? 현재 사회적 기업이 그러한 식으로 착취를 눈가림하는 방향(직접적으로 고용하고 있는 노동자던, '복지'적으로던)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아닌가? 이 기업만 그러한가?

  • 노동자2

    ㅜ.ㅜ/너가 그렇게 결론 맺을 줄 알았으~~. 경기동부 알바야! 대학교 청소용역노동자 정규직화 운동모르냐? 지금 경기동부를 쉴드칠려고 정규직화하지말고 평생 비정규직용역으로 사는것도 괜찮다고 옹호하냐? 종파주의에 자본자정신에 푹 찌든 경기동부의 실상을 증명해줘서 고마~~워. 경기동부 물타기 알바생들 모든 포털에서 아작나고 있응께 레퍼토리좀 바꿔봐. 수준 높은 알바생 없니? 니네 정규직 불러와.

  • 지나가다

    원주 다자원이란 청소업체도 마찬가지 경우라고 합니다. 아래 참조: http://www.lodong.org/freeBoard/board.html?mtype=view&page=1&bid=1&num=1858&seq=3301&replynum=1858&shownum=1569&key=contents&searchword=%C3%BB%BC%D2

  • 착취동부

    어디까지 갈 것인가.
    비리동부. 착취동부.
    욕조차 아까운 가짜진보....
    이것 끝이 없다. 캐면 캘 수록......

  • 노동

    대단하다. 동부연합
    정말 가지가지 한다.

  • ㅜ.ㅜ

    노동자2인가? 제 글에 비정규직용역으로 사는 것도 괜찮다고 옹호한 표현이 있나요? 사회적 기업이라는 게 경기동부 뿐만 아니라 전부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 아닌가 라는 걸 짚어야 된다는 지적이 내가 경기동부 알바라는 증거인가 제대로 보고 댓글다세요. 무조건 경기동부 알바라는 딱지만으로 댓글 붙이는 당신이야 말로 이성챙기세요.

  • 참꽃세상

    진중권 비례투표 진보신당 했음
    팩트를 말하는데
    이것이 팩트걸랑

  • 세탁소

    저도 노동조합운동 일반의 문제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공운수노조 내에서도 사회적 기업 형태로 조직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단지 경기동부를 욕하는 사례로 사용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박점규 비정규직 없는 세상 활동가는 “나눔환경 같은 모델은 결국 환경미화원들에게 비정규직의 굴레를 평생 동안 안고 ‘좀 더 나은 노예’로 살라는 것”이라며 “그건 (진보)운동하는 사람들이 할 생각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 ㅋㅋㅋ

    경기동부 개새들 그냥 탈탈털리는구만

  • 개탄스러움!!

    참세상이 점점 막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소위 '사회적 기업'의 문제는 경기동부연합이 개입한 곳에서만 벌어지는 것이 결코 아님에도, 마치 경기동부연합이 개입해서 그러한 것마냥 기사를 쓰고 있다. 이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것이 어떤 '긍정성' 혹은 '대안'적인 것이라 전제한 상태에서, 마치 '경기동부연합'이 제대로 경영하지 못해서, 혹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급급하여 저 지경으로 만들어놓은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비단 사회적 기업의 문제는 나눔환경에만 있는 문제도 아니고 경기동부연합만 관여한 문제도 아니다. 댓글에도 달렸지만, 원주 다자원이라는 청소업체 역시 마찬가지이고, 구 사회당을 비롯하여 소위 운동 좀 했다하는 수많은 인간들이 달라붙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수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결국 경기동부연합에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라, 그리고 그것을 경영하는 누군가의 사리사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기업 그 자체가 갖는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참세상은 소위 사회적 기업에서 발생한 문제를 경기동부연합을 공격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정작 중요하고 핵심적인 쟁점은 전혀 제기하지 않으면서 나와 다른 누군가를 공격하는 지독한 종파주의일 뿐이다!

    설령 나눔환경이라는 사회적 기업에서 발생한 문제를 통해 경기동부연합을 비판하더라도, 경기동부연합의 이권, 어느 누군가의 사리사욕의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경기동부연합(더 정확하게는 경기동부연합을 포함하는 ‘몰계급적’인 자민통 계열)의 이념과 노선에 대한 문제제기, 즉 몰계급성과 부르주아 이데올로기로 경도되고 있는 저들의 운동에 대한 문제제기여야 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 입각할 때만이 통합진보당 사태를 제대로 볼 수 있으며, ‘공안몰이’가 아닌 제대로 된 비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마치 신자유주의세력인 유시민(국참당)이 진보로 둔갑하는 일이 없을 것이며, 노심조로 대변되는 기회주의 세력이 진보로 둔갑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나아가 ‘노동세력’이라 일컬어지는 조준호로 대변되는 사실은 ‘당권파 내 비주류’였던 자들이 ‘의원뺏지’라는 눈앞의 떡고물을 두고 추잡한 양아치 패거리 싸움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이들이 ‘진보’를 자임한다면, ‘민주주의’ 운운할 거라면, 성폭력 2차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준 정진후에 대한 사퇴든, 출당이든, 모든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입도 뻥끗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참세상은 종파주의에 눈이 멀어 이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고, ‘경기동부연합’을 물어뜯음으로써 소위 ‘비당권파’를 ‘진보’의 위치에 올려놓고 있다. 나아가 자신이 하고 있는 짓거리가 자본과 정권이 몰아치고 있는, 조중동 찌라시들이 개거품 물고 물어 뜯어대는 ‘공안몰이’에 다름 아니라는 것도, 통합진보당 사태를 왜곡하고 있는 것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식의 기사는 ‘사회적 기업’은 온데간데 없고 ‘경기동부연합’만 남을 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적 기업이라는 것 역시 ‘사회적’이라는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결국 기업이고 자본일 뿐이라는 것, 그 안에서 노동자들은 어느 누가 경영을 하던 상관없이 중간착취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는 것, 그리고 이명박 정권의 일자리 창출 정책의 하나인 사회적 기업 지원 사업 자체가 사실은 그러한 구조를 내포하고 있고 ‘사회적’이라는 외피를 쓰고 전사회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는 내용은 온데간데 없고 오직 ‘경기동부연합’만 있을 뿐이다. 그것도 정치세력이 아닌 양아치 패거리 경기동부연합만 남을 뿐이다. 빗대어 얘기하면 어느 누군가의 성폭력 피해를 가지고 상대 정치세력을 공격하는 파렴치한 짓거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해서 참세상이 보여 온 태도는 지독한 종파주의에 다름 아니었다. 종파주의에 눈이 멀어 자신이 하고 있는 짓거리가 ‘공안몰이’라는 것도, 통합진보당 사태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다. 아니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정말 모르는 건지 모르겠다.(‘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점으로 미루어 보아, 그리고 성지훈 등의 정치의식으로 봐서는 정말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한 때 참세상을 후원했던 사람으로서, 그리고 정말 애정을 갖고 기사 하나하나 꼼꼼히 읽고 있는 독자로서, 진정으로 개탄스러울 뿐이다!

  • 시민주주?

    진보란 가면을 쓴 자본가들이 아닌가? 아주 간사하게 사회적 기업이란 껍데기까지.....진짜 사라져라.진보진영진짜 개판이구나

  • 은진사

    저 경기동부-패권파들에게 더이상 싫망할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또 뭔가요..ㅠㅠ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네요

  • 민영화 반대 투쟁에 찬물을 뿌려라 시벌

  • 종파주의

    아래 몇몇 분들이 말했지만 참세상의 종파주의가 막장을 향해가는 군요. 경기성남시에서 야권연대 대가로 사회적 기업 인수받았다는 건 이미 다른데서 폭로된 사실입니다. 정말 개탄할만한 상황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개탄할 것은 사회적기업이 비단 '자민통'진영에서만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일텐데요. 지금 서울시장으로 있는 박원순도 '아름다운 가게'로 사회적기업 만들어 비리있었고 심지어 해고까지 했죠. 원주에서 사회당, 시민단체 등이 만든 사회적기업 다자원에서는 노동자파업이 벌어지기도 했죠. 지금도 사회당은 그게 협동조합 운동이라며 쉴드치며 사회적기업 시루봉을 운영하고 있고 다른데서도 많이 하는 걸로 압니다. 진보신당도 구체적 사회적 기업 운영 실태는 모르지만 사회적기업 반대 안하고 있죠. 심지어 그런 사회당과 통합했구요. 이게 뭘말하는 겁니까? 자본주의 생산관계를 돌파하지 않으려는 개량주의의 문제라는 겁니다. 그래서 참세상이 요즘 악질적인 종파주의고 과학적 인식조차도 전혀 없다는 겁니다. 일부 기자의 문제일 수 있다 하지만 저런 기사가 집요하게 메인으로 올라오는 걸 봐서 참세상 전체의 문제라고도 봅니다. 이 글에 아무런 반박도 못할 거라 봅니다. '너도 동부연합 알바냐'라는 악선동밖에는요...

  • 비정규직

    비정규직 양산하는 경기동부 물러가라!!!

  • 비정규직

    노동자 계급 분화가 각 노동자들과 상호동질성을 획득하지 못하고 서로를 착취하는 현실....참....

  • 노동자2

    종파주의/넌 사회적기업에 대해 이해를 전혀 못하는구나. 사회적기업은 용역회사처럼 대체인력을 활용하는 사업이 아닌것은 알겠니?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증진하고 사회적 서비스를 확대하는게 사회적 기업의 본취지야. 문제는 이러한 취지를 비틀어 정규직 부문을 외주화하는 거지. 특히 청소/경비의 정도는 심각한 문제란말야. 넌 신문에서 대학내 청소/경비노동자정규직화운동관련 기사도 안보니? 너가 말한 다자원은 재활용폐기물사업을 통한 일자리창출이 중심사업분야야. 더구나 사회당원들 몇몇이 하는 사업중에 내가 아는게 폐컴퓨터수집이야. 그 사업으로 노숙인들과 취약계층들 일자리 창출하고 있어. 경기동부스러운 나눔문화처럼 당연히 시에서 직고용으로 처러할 부분을 외주화한거고, 그걸 나눔문화가 받아먹은지. 그리고 운영과정에서는 타업체에 비해 임금도 훨씬 적게 지급한 문제까지 생겼다는게 이 기사의 내용이야. 최소한 경기동부가 노동을/비정규직 철폐를 운운한 인간들이라면 이런 짓을 할 수는 없는거야. 참세상의 종파주의? NO NO~~ 경기동부 종파주의 YES YES. 아름다운 가게? 사회당? 공산당? 혁명당? 지하당? 김부자당? 자신의 신념과 민주주의의 기본적 가치에 반하는 짓을 하지 않는게 운동가/조직이야. 백번 양보해서 설사 남들이 했다고 쳐도 이것과 타협하지 않은게 중요한거야.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한다면 뭘 못하겠니? 끝으로 난 너가 사회적기업뿐만아니라, 종파주의, 과학적인식에 대해 전혀 개념이 없다고 생각해. 열심히 학습해라 유치한 문건만 보지말고. 그래야 너가 쓰는 개념 정도는 이해하고 쓸거 아니니. 참... 경기동부스럽다.

  • 바쁘니까 일단

    노동자2/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령 제3조를 보시면 사회적 기업에 어떤 일들이 가능한 지 아시게 될 겁니다.그리고 파견, 외주와 관련되서 이른바 사회적 서비스와 관련된다면 어떠한 제약도 없습니다. 또 참여하는 사람의 권리에 대한 조항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니가 생각하는 사회적 기업은 니 머리속에만 있는 것(또는 사회당? 참여하는 분들)입니다. 컴퓨터 폐처리? 그거 왜 시에서 하지 않고 사회적 기업에서 하나요? 못 사는 사람들이라서? 그 사람들은 왜 노동자로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나요? 사회적 기업이라서? 사회적 기업은 법상으로도 지자체와 긴밀히 관련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공공기관의 장은 이와 관련해 연차 계획을 세우도록 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이라는 거 자체가, 이미, 직접고용을 사회적 기업으로 돌리게끔 법적으로 촉진되도록 되어 있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까지 배고픈 NGO 활동가들이 지자체 당선된 사람들한테 빌붙기 딱좋은 사업 아닌가요? 시에서 직접 고용하는 것보다, 사회적 기업을 통해 고용하는게 NGO 단체들(사업주)에게도, 지자체에도 좋은 게 이미 구조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 아닌가요? 여기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이른바 사회적 기업 활동가?가 몇 명이나 있는 지 궁금하군요.

  • 환상!

    노동자2//

    댁이 얘기하는 사회적 기업이 환상이라고 얘기하는 거 아닙니까?!!

    아무리 사회적 기업이라 할 지라도 자본주의 사회 내에 존재하는 기업인지라 응당 이윤을 만들어 내야 하고, 당연히 저임금 구조를 양산 고착화시키겠죠? 그렇다고 국가 지원이 빠방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이명박 정권의 사회적 기업 지원 정책 자체가 저예산으로, 저임금, 불안정 노동을 통해서 '일자리' 만들었다고 자랑질 하는 정책이라는 걸 왜 모르십니까? 겉 포장만 보고 왜 속알맹이를 못보시냐구요!! 그리고 원주 다자원 상황에 대해서는 다자원에서 직접 제작한 소식지, 유인물만 봐도 알 수 있는 건데 왜 그것까지 왜곡하십니까?!!

    사회적 기업이 원래 사기이기 때문에 경기동부연합은 잘못한 게 없다고 두둔하는 게 아니잖아요. 경기동부연합이 제대로 된 정치세력이라면, 댁처럼 사회적 기업의 '본래 취지'에 맞게 사회적 기업을 잘 운영, 경영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기업의 기만성, 그것이 저임금, 불안정 노동, 중간착취를 양산, 고착화시키는 이명박 정권의 사기임을 폭로하고 노동자들의 고용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생활임금 쟁취를 위해 함께 투쟁했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나눔환경의 문제를 가지고 경기동부연합을 비판하더라도 이런 관점에서, 즉 저들의 몰계급성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더 나아가서 사회적 기업 자체가 환상으로 포장된 사기이기 때문에 이는 비단 경기동부연합만의 문제가 아니라 구 사회당(진보신당 역시 마찬가지임!!)을 비롯하여 여타 정치세력, 개인을 망라하는 문제이고, 따라서 이 기사처럼 마치 경기동부연합이 경영을 잘못해서, 혹은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기 위해, 심하게는 '원래 그렇고 그런 *들이었으니까' 가혹한 착취를 했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참세상이 적어도 민중언론을 지향한다면, 그리고 스스로 운동하는 세력임을 자임한다면 이러한 종파주의적인 태도는 즉각 지양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진보'라는 이름으로 자행하고 있는 공안몰이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 쓰레기

    이런 파면 팔 수록 악취만 나오는
    쓰레기 집단인 구당권파 개쉐이들아...
    노동착취나 일삼는 것이 진보?
    가소로와 눈물이 다 난다.
    입이 있다고 변명하는 꼴을 보니 너흰 인간도 아니다.
    비정규직 고용이 너희들 활동자금을 위한 것이었어?
    그러고도 진보... 에이 씨불넘들.....

  • Plana

    저는 goyessir.blog.me 로 사회적기업을 리뷰하는 사람입니다. 이 기사에 해당하는 업체가 주소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4581 전화번호 031-721-0436 인지 궁금합니다. 실제로 '나눔환경' 이라는 이름을 쓰는 업체가 몇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 부탁드립니다.

  • 오늘신문

    문재인 보다 못한 진보정당? 참세상은 얼른 사회적 기업에 대한 심층기사를 쓰는 것이 좋겠군여. [문재인 상임고문은 또 "자활사업이나 사회적기업의 경우도 직접 가보면 임금이 최저임금에 미달할 뿐만 아니라 작업환경도 형편없을 정도로 열악하다"며 "좋은 취지에서 한다고는 하지만 당연히 노동법을 적용하고 나아가 노동부가 실태를 감독해야한다"고 지적했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20522131005814&cateid=1020

  • Plana

    (주)나눔환경이 사회적기업의 책임을 다하는지 직접 확인합시다.
    보도에만 휘둘리지 말고 직접 발벗고 나서자구요!
    (주)나눔환경에 리뷰를 목적으로 한번 인터뷰를 요청하였으니 곧 답이 올 것입니다.
    http://goyessir.blog.me/130138811715 에 여러분의 의견을 적어주세요!

  • 이영록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완전 무시하고 노동착취를 일삼앗다고 느껴진다 진보 노동당은 존재하지도 못했고 통민당 하수인역할을하지않았나 생각 이 기점에서 진정한 노동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