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윤 씨가 삼성에 대한 절망감으로 산재신청 조차 못했다가 최근 다시 산재신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하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의 이종란 노무사는 4일 <손선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씨의 사망 경위와 문제를 전하며 반도체부문 산업재해의 높은 불승인률과 한국사회 내 지배적인 삼성공화국의 그늘을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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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참소리] |
이종란 노무사는 “일단은 처음에는 자신의 질병이 직업병이라는 의심을 잘 못하고, 그 다음에 이분이 2010년에 처음으로 제보를 줬을 때도 그 때는 망설였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단 한 분도 산재로 인정된 분이 없었고 줄줄이 계속 불승인이 되어 왔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높은 불승인률하고 또 삼성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느냐 하는 절망감 이런 것들이 산재 신청조차도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씨는 질환 발병 후 11년만에야 처음으로 관련 단체에 제보하고 조사과정에 참여했지만 결국 산재 신청조차 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하게 됐다.
애초 자신의 질병이 직업병이라는 의심조차 하지 못했던 윤 씨에게 용기를 준 것은 지난 4월말 산재 신청 승인을 받은 김지숙 씨의 사례였다. 김지숙 씨는 삼성전자인 온양공장 반도체 조립공장에서 5년 넘게 근무하다 재생불량성빈혈에 걸린 바 있다.
이 노무사는 김지숙 씨의 산재 승인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이제까지 노동자가 어떻게 해서 어떤 물질에 노출돼서 이 병에 걸렸는지는 아직까지 노동자에게 입증 책임이 있기 때문에 법구조도 바뀌고 좀 더 여러 사례들이 생기고 하면서 사회적인 인식도 바뀌고 하면서 폭넓게 열릴 것 같습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씨는 1999년 6월 7일 삼성전자 LCD 천안사업장 입사 후 스크럽 공정에서 검은색 유리재질의 LCD 판넬을 자르는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근무를 시작한 지 만 5개월만에 재생불량성빈혈 진단을 받고 발병 직후인 1999년 12월 퇴사했다. 발병 당시 만 18세였으며, 13년째 투병 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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