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삼성의 산재 불승인, 결국 노동자 목숨 앗아

이종란, “삼성과 싸워야 한다는 절망감이 산재신청조차 가로막아”

산재신청에 대한 삼성의 줄줄이 불승인이 삼성전자 LCD 천안사업장에서 근무하다 재생불량성빈혈에 걸려 투병 중이다 2일 사망한 윤모(31) 씨와 같은 비극을 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윤 씨가 삼성에 대한 절망감으로 산재신청 조차 못했다가 최근 다시 산재신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하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의 이종란 노무사는 4일 <손선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씨의 사망 경위와 문제를 전하며 반도체부문 산업재해의 높은 불승인률과 한국사회 내 지배적인 삼성공화국의 그늘을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했다.

[출처: 참소리]

이종란 노무사는 “일단은 처음에는 자신의 질병이 직업병이라는 의심을 잘 못하고, 그 다음에 이분이 2010년에 처음으로 제보를 줬을 때도 그 때는 망설였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단 한 분도 산재로 인정된 분이 없었고 줄줄이 계속 불승인이 되어 왔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높은 불승인률하고 또 삼성을 상대로 이길 수 있느냐 하는 절망감 이런 것들이 산재 신청조차도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씨는 질환 발병 후 11년만에야 처음으로 관련 단체에 제보하고 조사과정에 참여했지만 결국 산재 신청조차 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하게 됐다.

애초 자신의 질병이 직업병이라는 의심조차 하지 못했던 윤 씨에게 용기를 준 것은 지난 4월말 산재 신청 승인을 받은 김지숙 씨의 사례였다. 김지숙 씨는 삼성전자인 온양공장 반도체 조립공장에서 5년 넘게 근무하다 재생불량성빈혈에 걸린 바 있다.

이 노무사는 김지숙 씨의 산재 승인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이제까지 노동자가 어떻게 해서 어떤 물질에 노출돼서 이 병에 걸렸는지는 아직까지 노동자에게 입증 책임이 있기 때문에 법구조도 바뀌고 좀 더 여러 사례들이 생기고 하면서 사회적인 인식도 바뀌고 하면서 폭넓게 열릴 것 같습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씨는 1999년 6월 7일 삼성전자 LCD 천안사업장 입사 후 스크럽 공정에서 검은색 유리재질의 LCD 판넬을 자르는 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근무를 시작한 지 만 5개월만에 재생불량성빈혈 진단을 받고 발병 직후인 1999년 12월 퇴사했다. 발병 당시 만 18세였으며, 13년째 투병 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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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 산재 , 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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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범한 세상

    평범한 세상은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아닌것은
    아니라구 말할때, 즉 진리가 자연스럽게 인정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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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 국민을 위해 많은 일을 한것을 압니다..또한
    많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기여를
    많이 한 것을 압니다..그 과정속에 우선 순위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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