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1심 당기위, 이석기·김재연 등 출당 결정

2주 안에 2심 신청...최종 출당 돼도 무소속 의원직 유지 가능

6일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당기위가 중앙위의 비례대표 사퇴 권고를 거부한 이석기·김재연 의원, 황선·조윤숙 비례 후보 등에 대한 당원 제명을 결정했다. 당기위 제명결정은 출당조치로,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최종 출당이 결정 나도 무소속으로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다.

서울시당 당기위는 6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7시간여의 마라톤 회의를 통해 낸 결정문을 통해 “(4명의 피제소인들이) 전국운영위와 중앙위원회의 결정사항인 순위 경쟁 명부 비례대표 전원사퇴를 거부함으로서 ‘당헌 당규를 준수하고 당론과 당명에 따를 의무’를 현저히 위반했다”며 “당의 절차적 민주주의가 훼손되었다는 피제소인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4인의 소명을 기각했다.

당기위는 또한 “당의 공식후보로까지 선출된 당의 얼굴인 피제소인들이 평당원의 모범이 됨은 물론이고, 누구보다 당의 혁신에 앞장서야 함에도 뼈를 깎는 쇄신의 핵심결정사항을 준수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지지자와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준 것은 그 책임이 막중하다”고 제명 결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시당 당기위 회의[자료사진]

서울시당 당기위 결정은 1심 결정이라 4인의 피제소인들은 2주 안에 2심인 중앙당기위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2주 후 중앙당기위가 이들의 이의신청을 기각해도 이미 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출당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정당법에 따라 통합진보당 당 의원 13명 중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통합진보당 의원 중 구 당권파는 6명(이석기, 김재연, 김선동, 김미희, 이상규, 오병윤), 비당권파 연합 계열은 5명(심상정, 강동원, 노회찬, 박원석, 윤금순)이며, 정진후, 김제남 의원의 입장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피제소인 4명은 6일 오후 당기위 출석 전에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당기위원회가 진실을 규명해야 할 책무보다는 정치적 판단이 당기위원회에서 강조되고 있는 듯하다”며 “군사재판이 아니고서야 상식을 벗어난 처리과정은 결국 이석기·김재연 의원, 조윤숙·황선 후보를 서둘러 제명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 이런 식이라면 소명을 준비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사월혁명회, 6.15남측위원회 등에 속한 당권파를 지지하는 일부 사회원로들도 오전 10시에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당권파 인사들과 좌담회를 연 후 서울시당 당기위에 긴급 건의서를 내기도 했다. 이들 일부 원로들은 “왜곡된 진실에 의해 일시적으로 통합진보당에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었다면 진실을 바로 잡아 땅에 떨어진 당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 할 일”이라며 “서울시 당기위원회는 선 진실규명 후 책임자 처벌의 원칙, 통합과 단결과 동지애의 원칙, 종북좌파 척결 소동의 극복이라는 3대 원칙에 입각하여 진보정당 운동에 크나큰 오점을 남길 제명 결정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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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 통합진보당 , 김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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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kspt1423

    뽑히셔서 꼭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더러운 정치인들이 많은데 그러지 마시길 바랍니다.

  • 저질

    듣보잡이 국개의원되는.이상한 선거...
    비리ㅡ뷰정횡행.... 사퇴하고 반성해야...
    통진당 구당권파 진보망신....
    응징해야.

  • 난 그래..

    저질//
    왜, 듣보잡은 국회의원 되면 안되는 건가요?
    적어도 명망가 정치에 대해서 만큼은 비판해오지 않았던가요?
    현재까지 부정, 비리라고 밝혀진 객관적인 사실이 있나요?
    자기 자신의 끝없는 종파주의를 응징하세요!

  • 듣보잡이 왜?

    난 그래...//대중정당에서 대중정치인은 당원과 일상적으로 호흡하고 간난을 같이 견딘 사람이 대중적인 검증을 받아 직책을 맡는 게 순리입니다. 언더그라운드에 숨어있다가(뭐 뒷꾸녘에서 참여당과 합당하라고 명령도 했다지만) 듣도 보도 못한(통진당, 민노당 출신들조차)사람이 종파의 지시를 받아 압도적인 표를 획득하고 국개의원이 된다면... 이게 신군부 전두환이란 이름없는 놈이 실력있다고 대통령이 되는 것과 무엇이 다른거요? 현장에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게 종파주의가 아닌가요? 종파주의라고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가 느끼는 것이 종파적이죠. 종파적으로 지지하고 국개의원으로 선출하는 것...
    창피스런 일입니다.
    머리끄뎅이, 폭력에 못지 않은 창피이며, 자숙하여야 하거늘 여기에 나타나 남의 종파주의를 지적하는 당신... 참 염치도, 성찰도 없는 운동의 말로를 봅니다. 그려.... 부정, 비리는 당신네 통진당에서 스스로 말하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온갖 정황이 다 드러났는데 무슨 남의 다리 긁는 소리를 하고 있소. 귀는 들어라고, 눈은 보라고 있는 것인데, 듣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다른 말하면 '종파주의'라 하고... 상종못할 사람들입니다. 당신네들...

  • 난 그래..

    듣보잡이 왜? //

    통진당 당원도 아니고 지지하지도 않습니다. 단, ‘당권파’라고 하는 세력에 대해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렇다더라’라는 정황과 의심만으로 마녀사냥하듯, 공안몰이 하듯, 개같이 달려들어 물어뜯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실재 진상조사 보고서의 내용은 근거 없음이 드러났습니다. 설사 제기된 의혹이 이후에 추가 조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진다 하더라도 객관적인 조사가 선행되기 전에 의혹만을 가지고 비난하고 제명까지 한 것은 분명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원과의 일상적인 호흡’을 강조하신 부분, 그 자체로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이 ‘얼굴이 많이 알려진’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사실 당에 있다고 하더라도 아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고, 설사 얼굴이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나름의 위치에서, 또 나름의 방법으로 얼마든지 ‘당원과의 일상적인 호흡’을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번 ‘통진당 사태’를 통해서야 이석기가 누군지, 김재연이 누군지 알게 되었지만, ‘듣보잡’이라고 비난하지 않습니다. 직접적으로는 당원이 아니기에 비난할 수도 없지만, 제가 알지 못한다고 해서 그들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난 그래..

    <이어서>
    실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설사 사실이라 하더라도 ‘명령’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만약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석기가 국참당과의 통합을 주도했다면, 적어도 통진당 내에서는!! ‘듣보잡’이 아니라 오히려 역으로 상당한 정도의 지도력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는 구 당권파의 국참당과의 통합, 노심조 기회주의 세력과의 통합에 반대합니다. 그리고 비판해야 할 점은 의혹뿐인 ‘부정과 비리’가 아니라 저들의 몰계급성과 부르주아화라고 생각합니다.)

    머리끄뎅이 잡은 게 문제인가요? 폭력을 쓴 게 문제인가요? 저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 자본의 억압과 폭력에 대해 언제나 폭력으로 저항할 결의가 되어 있습니다. 그것과 이번 통진당의 폭력은 다른가요? 그러면 이건 어떤가요? 저는 현장에 있진 않았지만, 2004년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의 ‘폭력사태’에 대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했던 동지들, 세력에 대해 적극 지지했습니다. ‘폭력’ 그 자체가 문제일 수는 없습니다.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 자체로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폭력’을 쓰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가 하는 점일 것입니다. 비판해야 할 점은 이것이지 ‘폭력’ 그 자체가 아닙니다. 만약 저들 ‘당권파’가 ‘해방적 사상과 이념’을 지키고자 했다면 저는 쌍수들고 환영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아니기에 안타까운 것이고, 그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 난 그래..

    <이어서>
    당권파의 ‘부정과 비리’ 의혹을 제기한 조준호(비당권파라고 하는 것들이 모종의 작당을 하고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음)에 의해 촉발됐던 ‘통진당 사태’는 내부 권력투쟁이었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만약 목표했던 20석을 다 얻었다면 아마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통진당 사태’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그렇다더라’, ‘옛날부터 그랬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객관적인 사실 근거도 없이 ‘당권파’만을 비난한다면, 이들보다 더한 신자유주의 세력과 기회주의 세력, 반공주의 세력을 옹호하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비록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사태를 제대로 인식하고 비판하되 정확한 핵심을 가지고 비판하고, 마녀사냥 식, 공안몰이 식 비난에 대해서는 단호히 방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여론에 편승해서 근거 없는 비난만 일삼는 다면 그거야 말로 종파주의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참세상처럼!!

  • 우리안의 이명박 박근혜

    당원과 230만 국민들에게 심판 받아야 할 당기위 입니다.
    4월 25일까지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참여계 김수진은 예외가 되었고 이렇다면 혁신비대위에서 당기위로 제소의 예외는 당기위에서 침묵으로 4인만 규율을 심의하여 처벌 했습니다.
    제소와 심판이 당규의 규율을 위반 했습니다.
    해당행위가 발생 했습니다.
    당원들이 심판할수 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같은 동지들을 마치 "지하권력"으로 운운하는 자들 심상정 유시민 그들은 중앙위 회의를 불도저식으로 밀어 붙인자들이며 바로 우리의 안의 이명박 박근혜 입니다.
    심상정,유시민 통합진보당 당규율이 혼란스러울수 밖에 없습니다.
    지도부와 상층이 반민주주의를 자행하면 기층에서 당원대회로 바로 잡거나 당대표 선거에서 당원들이 추천한 후보들이 당지부와 집행부를 구성해야 합니다.
    이것이 통합진보당이 바로 서는 길입니다.

  • 관악사는노동자

    당의 규율이 개판되어 가는데 그냥 그대로 두라는 거냐.
    당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지좃대로 할려는 놈들은 당근 나가 놀라고 짤라줘야지.

    진보진영을 똥물에 빠드린 저 년놈들을 제명 출당시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는 거이다.
    별 젓같은 소리일랑 하지들 마러.

  • 평범한 세상

    늘 참세상 기사,,누가 누가 그랬다더라,,
    그런 기사만,,특히 진보당 관련 기사,,아 참, 세상
    웃긴다..유독 이건 관련 기사만,,그 신랄한 비판
    다 어디에,,참, 세상 웃기고 재미난다,,늘 그랬다더라,,글고 정파를 위해 불물 안가리는 사람들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 참 세상, 웃긴다,,가능할까?
    본인 0 묻은 것 못 닦는 사람들이 국민 ㅇ 묻은거
    닦을 수 있을까나,,결국 더러운 정치인 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