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식당은 지난 3개월간 모인 식당운영 수익금을 쌍용자동차 지부, 재능교육 지부, 콜트-콜텍 지부, 코오롱 지부에 전달했다. 희망식당은 “첫 번째 기금 전달은 현재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쌍용자동차 지부에 조금 더 비중을 뒀지만, 앞으로는 3개 이상의 사업장에 100만원 이상의 지원을 균등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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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기금을 전달받은 문기주 쌍용자동차 정비지회장은 “본인들이 쉬어야 하는 휴일에 기꺼이 수고해 모아준 마음이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연대의 마음이 소중한 것”이라며 “더욱 열심히 싸워 빨리 공장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이 더욱 솟는다”고 전했다.
희망식당은 지난 3월부터 상도역 부근에서 김정우 쌍용차 지부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상도 실내 포장마차’에서 일요일마다 문을 열었다. 식당을 찾은 손님들의 트위터나 블로그를 통해 입소문이 나고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5월에는 상수동에 위치한 모던 한정식집 ‘춘삼월’에 2호점도 열었다. 실내 포장마차인 1호점과 젊은이들의 거리 홍대 인근의 한정식집은 메뉴도 분위기도 사뭇 다르지만 비정규직, 정리해고 노동자들과 연대하겠다는 마음만은 꼭 같다.
수익금엔 희망식당이 판 밥값뿐 아니라 장기투쟁 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한 손님들의 기부금도 포함돼 있다. 재료도 서비스도 많은 부분 기부를 통해 이뤄진다. 식사 한 끼에 5천원밖에 하지 않는데다, 원하는 만큼 리필까지 해준다. 라면 한 그릇에도 3천원을 훌쩍 넘기는 물가에 수익을 낼 수 없는 가격으로도 투쟁기금을 모을 수 있었던 동력이다.
희망식당에서 식사를 한 손님들에게는 ‘숙제’가 주어진다. 방법을 막론하고 희망식당과 비정규직, 정리해고 문제에 대한 입소문을 내는 것이다. 희망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숙제를 충실히 이행해 준 덕분인지 언론에서도 온라인에서도 희망식당에 대한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이제는 줄을 서서 자리가 나길 기다려야 하는 ‘맛 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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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식당이 문을 열며 내걸었던 모토는 “밥을 구하려다 밥이 돼버린 사람들”이었다. 희망식당을 찾는 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기꺼이 밥이 되고 또 기꺼이 밥값이 돼준다. 희망식당은 일요일과 월요일, 상도동과 상수동에서 계속 열린다. 밥값은 5천원이지만, 노동자들에게 전해지는 더 많은 밥값과 사랑은 ‘결코’ 거절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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