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조 파업 종료...대구건설노조 파업 지속

대구건설노조 ”4년동안 1만원 임금인상은 기만”

대경건설노조는 정부가 건설노조의 요구사항을 일부 수용해 파업 이틀 만에 서울 상경투쟁을 정리했으나 지역별 총파업 투쟁은 이어나간다는 방침을 내놨다.


28일 전국건설노조는 "국토해양부와 면담에서 건설노조의 18대 요구안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들어 무기한 총파업은 종료됐다"며 "임금체불과 적정임금 보장 등 주요 쟁점에 대해 노사정협의체를 만들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구지역 건설노조의 상황은 다르다. 건설노조 대경건설지부는 "그러나 대구지역은 4년동안 일당 1만원의 임금 인상률로 실질 임금이 하락했다"며 "낮은 임금으로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건설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쟁취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장에 중요한 문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건설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정부와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지역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26일 사측과의 1차 임금교섭에서 팀장 15만5000원(18만원), 조장 14만5000원(17만원), 기능공 13만 5000원(16만원), 준 기능공 12만원(14만5000원)으로 각각 일당 2만5000원씩 인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사측은 1만원 인상안을 고수해왔다. 29일 오후 사측과의 2차 임금교섭을 가진다. 노조가 사측과의 2차 임금교섭 결과에 따라 파업투쟁의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교섭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경건설지부는 다수가 형틀목수 노동자들로 지난 4월부터 임금인상안을 두고 여섯 차례 교섭과 한 차례의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조정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사측과 임금인상안에 큰 차이를 보여 지난 2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기사제휴=뉴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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