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하청 노조, 총회 열어 투쟁결의

계약해지와 전환배치 강행시 파업... 정규직도 3일 쟁의 결의

현대차 사내하청노조가 1일 오전 9시 울산시 남구 삼산동 근로복지회관에서 비상총회를 열어 파업 등 투쟁을 결의했다.

[출처: 울산노동뉴스]

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직지회(지회장 박현제)는 이날 3시간 동안 열린 총회에서 오는 5, 6일 파업(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오는 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완료한 뒤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현대차 정규직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지부장 문용문)도 오는 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기로 했다. 지부는 오는 10, 11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지부는 지난 28일 9차 본교섭을 마지막으로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금속노조는 지난 26일 사용자단체와 산별중앙교섭에서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오는 13일 4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8월까지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파업엔 현대차 다음으로 큰 기아차도 파업 의지를 밝혀, 화물연대와 건설노동자 파업에 이어 제조업 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1일 총회에서 “회사가 2년 미만 비정규직 조합원 200여 명을 계약해지한 뒤 기간제 비정규직(직접고용)으로 돌리려 하고, 법을 피해나가기 위해 강제 전환배치를 단행하는 등 대법원 판결을 이행할 의지가 없음을 명확히 해 파업투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500여 명의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이 참석했다. 조합원들은 근로복지회관 대강당을 가득 메운 상태에서 박훈 변호사의 강연을 시작으로 지회의 교섭 경과보고를 들었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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